햇빛만으로는 비타민 D가 부족한 이유
사람은 피부에서 자외선을 받아 비타민 D를 합성해요. 그런데 반려동물은 이 경로가 사람보다 훨씬 제한적이에요. 빽빽한 털이 자외선을 차단하고 구강을 통한 2차 섭취도 미미해요. 비타민 D는 사료에서 충분히 공급받아야 해요.
왜 햇빛만으로 부족할까요?
사람의 비타민 D 합성 경로는 피부 속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7-DHC)이 자외선 B(UVB, 280~315nm)를 받아 프리비타민 D3로 바뀌는 것에서 시작해요. 이 프리비타민이 체온에 의해 비타민 D3로 전환돼요.
강아지와 고양이도 이론적으로 이 경로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빽빽한 털이 UVB가 피부에 닿는 것을 크게 차단해요. 노출되는 피부는 코 주변과 귀 안쪽 일부뿐이에요. 면적이 너무 작아 의미 있는 양을 합성하기 어려워요.
고양이는 그루밍(털 손질) 시 피부 표면의 7-DHC 유도체를 일부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그 양이 요구량을 충족한다는 근거는 없어요. 강아지·고양이 모두 비타민 D는 사료를 통한 공급이 필수예요.
500 IU/kg
강아지 최소(DM)
280 IU/kg
고양이 최소(DM)
3000 IU/kg
강아지 상한(DM)
30000 IU/kg
고양이 상한(DM)
비타민 D는 어떤 일을 하나요?
비타민 D의 활성형(칼시트리올, 1,25-디하이드록시비타민 D)은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조절하는 호르몬처럼 작용해요. 칼슘 결합 단백질(calbindin) 합성을 촉진해 장 점막에서 칼슘이 혈액으로 이동하는 양을 늘려요.
신장에서는 칼슘 재흡수를 높이고, 뼈에서는 파골세포와 조골세포 활성을 조절해요. 이 세 가지 역할이 모여 혈중 칼슘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요.
면역 조절 역할도 있어요. 대식세포와 T세포에 비타민 D 수용체(VDR)가 있어 면역 반응을 조율하고, 만성 염증 신호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해요. 노령기 면역과 인지 기능에서도 주목받는 영양소예요.
| 역할 | 작용 부위 | 결핍 결과 |
|---|---|---|
| 칼슘 흡수 촉진 | 소장 | 저칼슘혈증 |
| 칼슘 재흡수 | 신장 | 칼슘 소변 손실 |
| 골격 재형성 | 뼈 | 골연화·구루병 |
| 면역 조절 | 면역 세포 | 감염 저항 저하 |
식품으로 어떻게 공급할 수 있나요?
자연 식품 중 비타민 D 함량이 높은 건 지방이 많은 생선(연어·고등어·정어리·참치)과 생선 간유예요. 달걀노른자와 일부 육류에도 소량 포함돼 있어요.
식물성 식품의 비타민 D 함량은 매우 낮아요. 버섯은 자외선에 노출된 경우 비타민 D2를 생성하지만, 그 양은 미미해요. 수제식을 채소 위주로 구성하면 비타민 D가 크게 부족해질 수 있어요.
완전 균형 사료는 비타민 D2 또는 D3를 프리믹스로 보충해요. 수제식을 주로 먹이는 경우, 지방 많은 생선을 정기적으로 포함하거나 수의 영양사의 보충 계획을 받는 게 권장돼요.
비타민 D 함량 (상대값, 생선 간유=100)
생선 간유
가장 풍부
100
연어(생)
지방 생선
65
정어리
소형 어류
55
달걀노른자
소량
15
소고기
미량
5
보충 시 주의할 점은?
비타민 D는 지용성이라 과다 공급 시 고칼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혈중 칼슘이 높아지면 심장·신장·혈관에 칼슘이 침착되는 석회화가 발생할 수 있어요.
사료를 먹이는 아이에게는 별도 비타민 D 보충이 불필요해요. 수제식 비중이 높거나 장기 처방식을 먹이는 경우, 또는 혈중 25-OH-비타민 D 수치가 낮다고 확인된 경우에만 보충을 고려해요.
보충 시에는 수의사가 혈중 수치를 모니터링하면서 용량을 조정하는 게 안전해요.
수제식 주식 급여 시 지방 많은 생선을 주 2~3회 포함하면 비타민 D 확보에 도움이 돼요.
반려동물 비타민 D는 햇빛이 아니라 사료에서 나와요.
—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Q01
산책을 자주 하면 비타민 D가 해결되나요?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아요. 털이 UVB를 차단하고, 노출되는 피부 면적이 작아 합성되는 양이 요구량에 크게 못 미쳐요. 비타민 D는 사료로 충당하는 게 안전해요.
Q02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비타민 D 상한이 높은 건가요?
AAFCO 기준에서 고양이의 비타민 D 상한이 강아지보다 높게 설정돼 있어요. 이는 고양이의 대사 특성과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이에요. 하지만 상한이 높다고 과다 공급이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Q03
수제식에서 비타민 D를 어떻게 챙길 수 있나요?
연어·고등어·정어리 같은 지방 많은 생선을 주 2~3회 포함하는 게 자연식에서의 주요 공급원이에요. 그래도 부족할 수 있어 수의 영양사의 레시피 평가를 권장해요.
Q04
사람용 비타민 D 보충제를 줘도 되나요?
농도와 용량이 다르게 설계돼 있어 권장하지 않아요. 반려동물 전용 비타민 D 보충제나 오메가-3(어유)를 활용하고, 용량은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References
- AAFCO Official Publication 2016 · 비타민 D 최소 권장량 및 상한 기준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반려동물 비타민 D 합성 한계 및 공급 가이드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비타민 D 피부 합성 한계 및 식이 요구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