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문맥단락(PSS), 평생 가는 저단백 식이의 원칙
선천성 문맥단락(Portosystemic Shunt)은 장에서 흡수된 혈액이 간을 우회해 직접 전신 순환으로 들어가는 혈관 기형이에요. 암모니아·독소가 간에서 해독되지 못해 뇌에 쌓이는 간성 뇌증이 생겨요. 평생 이 상태를 관리하는 식이 원칙을 알아볼게요.
왜 단백질이 문제가 되나요?
정상적으로 장에서 흡수된 아미노산은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들어가 분해·재합성돼요. 이 과정에서 단백질 대사 부산물인 암모니아도 간에서 요소로 전환돼 소변으로 배출돼요.
PSS 에서는 이 경로가 우회되므로 암모니아가 해독되지 않고 전신 혈액을 돌아 뇌에 쌓여요. 간성 뇌증 증상(방향 감각 상실·발작·공격성·혼수)이 나타나는 이유예요.
따라서 PSS 식이의 핵심은 암모니아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에요. 이를 위해 단백질 양을 적절히 조절하고, 암모니아 발생이 적은 고소화율 단백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DM 14~18%
단백질 목표
하루 3~4회
급여 횟수
90% 이상
소화율 목표
DM 18~22%
성장기 아이
어떤 단백질을 선택해야 하나요?
소화율이 낮은 단백질은 대장에서 세균에 의해 더 많은 암모니아를 생성해요. 소화율이 높은 단백질을 소량씩 공급하면 같은 단백질 양으로도 암모니아 발생을 줄일 수 있어요.
식물성 단백질(콩·옥수수 글루텐)은 동물성보다 분지쇄 아미노산(BCAA)이 많고, 방향족 아미노산(AAA: 페닐알라닌·타이로신·트립토판)이 적어 이론적으로 간성 뇌증 유발 가능성이 낮아요. 개에서 BCAA를 강화한 식이가 만성 간성 뇌증 임상 증상을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이 때문에 일부 PSS 처방식은 식물성 단백질 비중을 높여요.
달걀·두부·유제품 단백질도 BCAA가 풍부해 PSS 아이에게 활용될 수 있어요. 육류 단백질도 소화율이 높다면 적정량을 사용할 수 있어요. 수의사나 수의영양사와 함께 아이에게 맞는 단백질 구성을 설계하세요.
소화율/생물가 (BV, %)
달걀
BCAA 풍부
100
두부(대두)
AAA 낮음
74
닭고기
92
쌀 단백
59
육류 부산물
소화율 낮음
60
고기분(MBM)
암모니아 위험
50
소분 급여가 왜 필요한가요?
한 번에 많은 양의 단백질이 소장에 들어오면 단시간에 암모니아가 많이 생성돼요. 하루 총 단백질 양이 같더라도 3~4회로 나눠 주면 각 식사 후 암모니아 피크를 낮출 수 있어요.
수술(문맥단락 결찰)을 받은 아이도 회복기에는 소분 급여를 유지해야 해요. 수술 후에도 남은 단락 혈관이 있거나 간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식사 직후 행동 이상(빙빙 돌기·멍함·발작)이 나타나면 그 식사의 단백질이 과다하거나 소화율이 낮았을 가능성이 있어요. 수의사에게 보고하고 식이 조정을 요청하세요.
식사 후 방향 감각 상실·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동물병원에서 혈중 암모니아 수치를 확인하세요.
평생 가져가는 식이 원칙
PSS 가 내과적으로만 관리되는 경우(수술 불가·소형 단락 등)에는 식이 제한을 평생 유지해야 해요. 성장기에는 단백질 요구량이 높아지므로 주기적으로 단백질 목표를 재평가해야 해요.
수술 후 완전 결찰이 성공한 경우에는 간 기능이 서서히 회복됨에 따라 단백질 허용량이 늘어날 수 있어요. 수술 후 3~6개월, 1년 시점에 혈중 담즙산·암모니아·알부민을 재검해 식이 조정 여부를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아연 보충이 PSS 식이에서 보조적으로 쓰이기도 해요. 아연은 장내 세균의 암모니아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과잉 아연은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 지도 하에 사용해야 해요.
- 01
단백질 목표
DM 14~18%(성인) 또는 18~22%(성장기)
- 02
소분 급여
하루 3~4회 균등 분배
- 03
단백질 종류
고소화율, BCAA 풍부한 원료
- 04
아연 보충
수의사 처방 시에만 사용
- 05
모니터링
혈중 담즙산·암모니아 정기 검사
성장기 PSS 아이의 단백질 딜레마
선천성 PSS 는 어린 강아지에서 주로 발견돼요. 성장기에는 단백질이 부족하면 성장 지연과 근육 발달 저하가 생겨요. 하지만 단백질을 너무 많이 주면 간성 뇌증 위험이 높아지는 딜레마가 있어요.
성장기 PSS 아이에게는 NRC 성장기 최소 단백질 기준(DM 22% 이상)을 참고하면서, 암모니아 발생이 낮은 고소화율 단백질로 채우는 것이 목표예요. 분기마다 체중·성장 지표·혈중 암모니아를 함께 평가해 단백질 수준을 미세 조정해요.
성장기 PSS 아이는 단백질 부족도 과잉도 위험해요. 3개월마다 체중·혈중 암모니아를 함께 평가해 수의사와 목표를 재설정하세요.
PSS 식이는 단백질 양보다 단백질의 소화율과 종류가 더 중요해요.
—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5Q01
PSS 아이에게 일반 사료를 주면 안 되나요?
단백질 함량이 낮은 일반 사료는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PSS 전용 처방식이 소화율·단백질 구성·전반 영양 균형 면에서 더 신뢰할 수 있어요. 수의사와 상의해 결정하세요.
Q02
수술 후에도 식이 제한을 해야 하나요?
수술 결과에 따라 달라요. 완전 결찰이 성공하고 간 기능이 회복되면 식이 제한을 줄일 수 있어요. 부분 결찰이거나 다발성 단락이 남은 경우에는 장기 유지가 필요해요.
Q03
간성 뇌증 발작이 있을 때 바로 먹이면 안 되나요?
발작 중이거나 직후에는 흡인 위험이 있어서 먹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에요. 즉시 동물병원으로 가야 해요. 안정된 후 수의사 지도 하에 급여를 재개해요.
Q04
PSS 아이에게 채소·과일 간식을 줄 수 있나요?
채소(당근·브로콜리 소량)는 단백질이 낮아 암모니아 부담이 적어요. 하지만 과일은 당분이 높고 포도·양파·마늘은 독성이 있으므로 피하세요. 간식 허용 여부는 수의사에게 확인하세요.
Q05
PSS 강아지의 평균 예후는 어떤가요?
단락의 위치·수·수술 가능 여부에 따라 달라요. 수술이 성공한 단발성 단락은 예후가 좋은 편이고, 간내 다발성 단락은 내과 관리로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예요. 구체적인 예후는 수의사에게 문의하세요.
References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단백질 요구량 및 간 대사 기준
- AAFCO Official Publication 2016 · 처방식 단백질 최소 기준
- Tobias KM & Rohrbach BW, JAVMA, 2003 · 선천성 문맥단락의 견종별 발생 빈도 분석(2,400례)
- Laflamme DP, Canine Pract, 1997 · BCS 9단계 평가 체계
- Meyer HP et al., Metab Brain Dis, 1999 · 개의 만성 간성 뇌증에서 BCAA 강화식이 효과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