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환자 수제식, 구리 낮은 단백질을 고르는 법
간 질환 수제식은 단순히 단백질을 줄이는 것이 아니에요. 어떤 단백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암모니아 생성량과 구리 부하가 크게 달라져요. 간 환자에게 적합한 단백원의 조건과 실제 식재료 선택 기준을 정리했어요.
간 환자에게 좋은 단백원의 조건
간 질환 아이의 단백원 선택에는 세 가지 기준이 있어요. 첫째, 구리 함량이 낮아야 해요. 구리는 간에서 대사·저장되는데, 간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구리 부하가 높으면 손상이 가속돼요.
둘째, 암모니아 생성이 적은 단백원을 선택해야 해요. 동물성 육류 중 내장류(간, 신장)는 퓨린과 황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암모니아 생성량이 많아요. 달걀·유제품·두부는 상대적으로 암모니아 생성이 적어요.
셋째, 소화율이 높아야 해요. 소화율이 낮으면 대장에서 발효되어 암모니아가 더 많이 생성돼요. 소화율 90% 이상인 달걀, 흰살생선, 유제품이 우선순위에 있어요.
약 97%
달걀 소화율
약 90%
유제품 소화율
약 85%
두부 소화율
매우 높음
내장류 구리
구리 함량으로 단백원을 나눠 볼게요
구리 함량은 같은 동물 단백질이라도 부위에 따라 크게 달라요. 간·신장·심장 등 내장류는 구리가 특히 높아 간 질환 수제식에서는 배제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닭가슴살·칠면조 가슴살·흰살생선은 내장류보다 구리 함량이 낮고, 달걀흰자는 구리가 거의 없어요. 달걀노른자는 구리가 약간 있지만 양이 적으면 허용 가능해요.
식물성 단백원인 두부·렌틸콩은 구리 함량이 중간 수준이지만, 소화율은 낮아 대장 발효를 고려해야 해요. PSS처럼 암모니아 부하가 주요 문제일 때는 유제품·달걀 위주로 설계하는 것이 유리해요.
간 수제식 적합 지수 (상대값)
달걀흰자
구리 최저
95
닭가슴살
권장
80
흰살생선
권장
75
두부
중간
55
쇠고기
주의
40
간(내장)
배제
5
수제식 설계의 실제 순서
간 수제식을 설계할 때는 먼저 단백원을 확정하고, 에너지원 탄수화물(쌀·감자)을 추가한 뒤, 채소로 식이섬유를 보충해요. 마지막으로 칼슘 보충제(탄산칼슘)를 추가해 칼슘:인 비율을 맞춰요.
채소는 녹색 잎채소(시금치·브로콜리)를 소량 넣으면 비타민 K·엽산을 공급할 수 있어요. 단, 시금치는 옥살산 함량이 높아 요로결석 위험이 있는 아이는 제한해야 해요.
수제식의 DM 기준 단백질은 간성 뇌증이 없는 경우 18~20%, 간성 뇌증이 있는 경우 14~16%를 목표로 해요. 이 범위 이하로 내려가면 근감소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요.
- 01
단백원 확정
달걀·닭가슴살·흰살생선 우선
- 02
에너지원 추가
백미·감자로 칼로리 확보
- 03
채소 보충
브로콜리·호박 소량(10~15%)
- 04
칼슘 보충
탄산칼슘으로 Ca:P 1~1.5:1 맞춤
- 05
전문가 확인
수의영양사 검토 후 급여 시작
간 수제식에서 피할 재료
간·신장·심장 등 내장류는 구리가 극히 높아 배제해야 해요. 특히 구리 저장질환(베드링턴테리어, 달마시안 등)에서는 소량도 위험해요.
지방이 많은 육류(삼겹살, 지방이 많은 닭 껍질)는 간의 지방 대사 부담을 높여요. 소금·간장·된장은 나트륨이 높아 복수가 있는 간경변 환자에게 특히 문제가 돼요.
날생선은 티아미나제를 함유해 비타민 B1 결핍을 유발할 수 있어요. 생선은 반드시 가열 후 급여하세요.
간·신장·조개류는 구리 부하가 높아 간 수제식에서 배제하세요.
간 수제식, 어떻게 점검하나요?
수제식을 시작한 후 4~6주 시점에 간 효소(ALT, ALP), 빌리루빈, 담즙산, 혈청 알부민, 암모니아 수치를 확인해요. 수치가 개선되면 비율을 유지하고, 악화되면 단백원과 양을 다시 검토해야 해요.
체중과 근육량도 함께 추적해요. 간 질환 아이는 단백질 흡수 효율이 낮아 체중 유지처럼 보여도 근육이 줄고 있을 수 있어요. BCS와 MCS를 기록해 장기적인 추세를 관찰하세요.
수제식 후 4~6주 혈액 검사로 간 효소와 암모니아를 함께 확인하세요.
간 수제식은 단백질 '양'보다 '급원'이 더 중요해요.
—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5Q01
달걀노른자는 간 환자에게 괜찮나요?
달걀노른자는 구리가 소량 있지만, 적정량(소형견 주 2~3개 이하)이라면 대부분 허용돼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우려되는 아이는 흰자 위주로 사용하세요.
Q02
치즈를 간 수제식에 써도 되나요?
치즈는 소화율이 높고 암모니아 생성이 적어 간 수제식에 적합한 단백원 중 하나예요. 단, 나트륨이 높은 가공 치즈는 피하고 무염 코티지치즈나 리코타를 선택하세요.
Q03
수제식에 오메가-3를 추가해도 되나요?
생선 기름 형태의 오메가-3는 간 염증 완화에 도움이 돼요. 단, 간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 지용성 비타민과 함께 과잉될 수 있으니 소량부터 시작하고 수의사와 확인하세요.
Q04
보리나 귀리를 탄수화물로 써도 되나요?
보리·귀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암모니아 흡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소화율을 위해 잘 익혀서 소량(전체 칼로리 30~40%)씩 사용하세요.
Q05
구리가 낮은 사료만 줘도 수제식 안 해도 되나요?
구리 제한 처방식이 있다면 수제식 없이도 관리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수제식은 처방식을 거부하거나 추가 조건(알러지, CKD 병행)이 있을 때 고려하는 차선책이에요.
References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구리 권장량 및 최대 허용량
- Hoffmann, Vet Clin North Am Small Anim Pract, 2009 · 구리 연관 간 질환의 병태와 식이 관리
- Center, J Nutr, 1998 · 개·고양이 간·담도 질환의 영양 지원
- AAFCO Official Publication 2016 · 단백질·구리 최소/최대 권장 기준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간 질환 특수 영양 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