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회복기, 단백질을 천천히 올리는 단계 식이
지방간(간 지질증) 급성기를 넘긴 고양이는 이제 식이 회복 단계에 들어가요. 칼로리도, 단백질도 갑자기 올리면 간에 부담이 돼요. 회복 속도보다 순서가 중요해요. 단계를 건너뛰면 재발 위험이 높아지거든요.
회복 단계는 어떻게 나뉘나요?
지방간 회복 식이는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1단계(초기 안정, 1~7일): 최소 칼로리로 간 부담을 줄이면서 전해질을 안정시키는 시기예요. 2단계(증량 전환, 1~3주): 칼로리와 단백질을 점진적으로 올리는 시기예요. 3단계(일반식 전환, 3~8주): 처방식에서 장기 관리식 또는 일반식으로 이행하는 시기예요.
각 단계의 기간은 아이의 간 수치(ALT·ALP·빌리루빈) 회복 속도에 따라 달라져요. 수치가 아직 높다면 다음 단계로의 전환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 단계 | 기간 | 칼로리 목표 | 단백질 목표 |
|---|---|---|---|
| 1단계(안정) | 1~7일 | RER 50→100% | DM 40% 이상 |
| 2단계(증량) | 1~3주 | RER 100~120% | DM 40~50% |
| 3단계(전환) | 3~8주 | MER 기준 조정 | 장기 관리식 |
단백질을 천천히 올리는 이유
지방간 회복기에 단백질이 중요한 이유는 간의 지방 수송 단백질(아포지단백B·VLDL) 합성에 아미노산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단백질이 부족하면 간에서 지방을 내보내는 능력이 떨어져 회복이 지연돼요.
그러나 간 기능이 아직 약한 상태에서 너무 많은 단백질을 한꺼번에 공급하면 암모니아 처리 부담이 늘어나요. 따라서 초기에는 고소화율 단백질(달걀·닭·흰살 생선)을 소량씩 공급하고, 간 수치가 내려오면서 점진적으로 늘려요.
같은 양의 단백질이라도 소화율이 높아야 암모니아 발생이 적어요. 회복기에는 가공이 적고 소화율이 높은 단백질 원료를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생물가 (BV, %)
달걀
소화율 기준
100
닭가슴살
92
흰살 생선
88
소고기
90
대두 단백
74
밀 단백
60
지방과 탄수화물은 어떻게?
지방간 회복기에는 지방을 지나치게 낮출 필요는 없어요. 지방은 지용성 비타민 흡수와 에너지 공급에 필요해요. 다만 중사슬 지방산(MCT) 함량이 높은 지방은 장쇄 지방산에 비해 간 처리 부담이 적어 회복기에 유리할 수 있어요.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탄수화물 대사 능력이 낮아요. 회복기에도 탄수화물은 에너지의 보조 역할에 그쳐야 해요. 고단백·중지방·저탄수 구성이 고양이 지방간 회복식의 기본 방향이에요.
고양이 지방간 회복식은 고단백·중지방·저탄수 구성이 기본이에요.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우선이에요.
회복기 모니터링 체크포인트
1~2주마다 혈액검사로 ALT·ALP·빌리루빈·총단백·알부민을 확인해요. 수치가 안정되면 다음 단계로 전환하고, 다시 오르거나 구토·식욕 저하가 재발하면 속도를 늦춰야 해요.
체중도 중요한 지표예요. 회복기에 체중이 지나치게 빠르게 줄면 단백질·칼로리 공급이 부족한 신호이고, 반대로 빠르게 증가하면 칼로리 과잉일 수 있어요. 이상적으로는 BCS 4~5/9를 유지하면서 근육이 회복되는 방향으로 가요.
일지 작성을 권장해요. 매일의 급여량, 섭취량, 구토 횟수, 체중을 기록하면 수의사와의 상담 효율이 높아지고 회복 속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요.
- 01
혈액검사
1~2주마다 ALT·ALP·빌리루빈 추적
- 02
체중
주 1회 같은 시간 측정
- 03
식사 일지
급여량·섭취량·구토 기록
- 04
증상 관찰
황달 재발·무기력 주시
- 05
전환 기준
수치 안정 후 단계 이동
회복기 단계 식이는 간이 다시 일하는 속도에 맞춰야 해요.
—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Q01
회복기에 어떤 처방식을 써야 하나요?
수의사 처방의 고단백 회복식(a/d·i/d 등)이 1~2단계에 일반적으로 쓰여요. 3단계 전환 시 원인 질환에 맞는 장기 관리식을 선택해야 해요. 제품 선택은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Q02
식욕이 돌아왔다고 많이 줘도 되나요?
식욕이 회복됐다고 급격히 늘리면 간 부담이 커요. RER 기준 회복 단계를 지키며 점진적으로 올려야 해요. 식욕이 회복된 것 자체는 좋은 신호이니, 속도만 지켜주세요.
Q03
집에서 만든 회복식을 줄 수 있나요?
수제식을 쓰려면 소화율 높은 단백질(달걀흰자·닭가슴살)을 기반으로 수의 영양사와 함께 설계해야 해요. 임의로 만든 레시피는 영양 불균형 위험이 있어요.
Q04
지방간이 나은 후에도 처방식을 계속 먹어야 하나요?
간 수치가 완전히 정상화되면 처방식에서 일반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요. 단, 원발성 질환(예: 염증성 장 질환·췌장염)이 있었다면 그 질환 관리를 위한 식이는 유지해야 해요.
References
- Center SA, Vet Clin North Am Small Anim Pract, 2005 · 고양이 간 지질증(지방간) 영양 치료 프로토콜
- Biourge VC et al., Am J Vet Res, 1994 · 고양이 간 지질증 실험적 유발과 회복기 대사 특성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고양이 단백질·에너지 요구량 및 간 대사 기준
- AAFCO Official Publication 2016 · 처방식 고단백 기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