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FEATURE비타민

지용성 비타민의 간 저장과 동원, 결핍이 늦게 오는 이유

비타민 A·D·E·K는 지방에 녹아 간과 지방 조직에 저장돼요. 이 저장 능력 덕분에 며칠 식이가 불균형해도 결핍이 바로 오지 않지만, 과잉 공급 시 독성이 쌓일 위험도 함께 커요. 저장과 동원의 원리를 알면 지용성 비타민을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포옹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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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성 비타민이 저장되는 방식

지용성 비타민은 소장에서 지방과 함께 흡수된 뒤 킬로미크론에 실려 림프계를 거쳐 혈액으로 들어와요. 간은 이 비타민의 주요 저장소이자 분배 센터예요. 비타민 A는 간 성상세포(stellate cell)에 레티닐에스테르 형태로 저장되고, 비타민 D는 간에서 25-OH-D로 전환된 뒤 지방 조직에도 분산돼요.

비타민 E는 지방 조직과 세포막에 넓게 분포하고, 비타민 K는 간에서 응고 인자 활성화에 빠르게 쓰이기 때문에 저장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요. 저장량이 클수록 결핍이 천천히 오고, 저장량이 적을수록 식이 공급이 끊기면 빨리 떨어져요.

간(주)

비타민 A 저장

간·지방

비타민 D 저장

세포막

비타민 E 저장

간(소량)

비타민 K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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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늦게 오는 이유

간에 저장된 비타민 A는 혈중 농도가 떨어지면 레티놀결합단백질(RBP)에 실려 필요한 조직으로 동원돼요. 이 동원 메커니즘 덕분에 식이 비타민 A 공급이 수주 끊겨도 혈중·조직 수준이 즉각 떨어지지 않아요. 심한 간 질환이 없다면 비타민 A 저장량은 수개월 분 이상 유지될 수 있어요.

비타민 D도 마찬가지예요. 25-OH-D 형태의 지방 조직 저장은 완충 역할을 해서, 일시적인 식이 부족은 혈중 D 수치에 즉각 반영되지 않아요. 결핍 진단이 지연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해요.

결핍이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임상 증상이 나타날 즈음엔 저장고가 상당히 고갈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요. 만성 흡수불량이나 간 질환이 있으면 저장 자체가 줄어서 결핍이 빨리 올 수 있어요.

지용성 비타민 결핍 증상이 나타날 땐 이미 저장고가 많이 비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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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의 반대편 — 과잉 독성

저장 능력이 있다는 것은 과잉 공급 시 독성이 쌓인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수용성 비타민은 과잉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배출이 제한적이에요.

비타민 A 과다증은 고양이에서 특히 잘 알려져 있어요. 간을 과도하게 많이 급여했을 때 주로 발생하며, 골격 변형(경추 강직, 골극 형성), 식욕 부진,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비타민 D 과다증은 고칼슘혈증을 일으키고, 신장·혈관에 칼슘이 침착될 수 있어요.

비타민 E와 K는 A·D에 비해 독성 위험이 낮지만, 비타민 K의 경우 일부 형태(메나디온, K3)는 과잉 시 독성이 보고돼 있어요. AAFCO와 FEDIAF 기준에는 비타민 A·D의 상한선이 명시되어 있어요.

비타민독성 위험주요 증상
비타민 A높음골격 변형, 간 손상
비타민 D높음고칼슘혈증, 신장 손상
비타민 E낮음응고 이상(고용량)
비타민 K(K1·K2)낮음비교적 안전
AAFCO 2016 / NRC 2006 상한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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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질환이 있으면 지용성 비타민 관리가 달라져요

간은 지용성 비타민의 저장·전환·분배를 담당해요. 만성 간 질환이 있으면 비타민 A 저장과 동원이 모두 손상될 수 있어요. 간세포가 줄어들면 25-OH-D 전환도 줄어 비타민 D 활성화가 떨어져요. 담즙 분비가 감소하면 장내 지방 흡수가 어려워져 지용성 비타민 흡수 자체가 떨어져요.

역설적으로 간 질환에서는 지용성 비타민이 결핍과 과잉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어요. 저장·배출 능력 모두 감소하기 때문이에요. 간 질환 반려동물의 지용성 비타민 관리는 반드시 수의사의 판단 아래 이루어져야 해요.

간 질환 반려동물의 지용성 비타민 보충은 수의사 처방 없이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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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모니터링하면 좋을까요?

건강한 반려동물이 완전 영양 사료를 먹는다면 지용성 비타민 부족·과잉 걱정은 낮아요.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만 추가 확인이 필요해요. 수제식 장기 제공, 만성 흡수불량, 간·췌장 질환, 지용성 비타민 보충제 임의 추가가 여기에 해당해요.

혈중 비타민 A(레티놀), 25-OH-D 수치는 혈액 검사로 확인 가능해요. 주기는 만성 질환 반려동물에서 3~6개월마다, 건강한 수제식 반려동물은 6~12개월마다 권장돼요. 보충제 추가 여부와 용량은 검사 결과와 임상 소견을 함께 봐서 결정하는 것이 좋아요.

  1. 01

    혈중 비타민 A

    레티놀 수치로 간접 평가

  2. 02

    혈중 25-OH-D

    비타민 D 상태 반영

  3. 03

    간 효소 수치

    지용성 비타민 대사 능력 반영

  4. 04

    지방변 여부

    지용성 흡수 장애 신호

  5. 05

    임상 증상

    골격·피모·응고 이상 함께 평가

저장 덕에 결핍은 느리지만, 과잉 독성도 그만큼 조용히 쌓여요.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
  • Q01

    간식으로 간을 자주 주면 비타민 A가 너무 많아지나요?

    간은 비타민 A가 매우 풍부해요. 전체 식이의 5% 이내 소량이라면 일반적으로 문제없지만, 매일 많은 양을 지속 급여하면 과잉 위험이 있어요. 주 1~2회 소량을 권장해요.

  • Q02

    비타민 D 보충제를 식이에 추가해도 되나요?

    완전 영양 사료를 먹는 반려동물에서 추가 D 보충은 과잉 위험이 있어요. 혈중 수치 확인 후 수의사 처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해요.

  • Q03

    지용성 비타민 결핍을 조기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혈중 수치 검사가 가장 직접적이에요. 임상 증상(야간 시력 저하-비타민A, 근육 경련-비타민D, 피모 건조-비타민E)은 상당히 진행된 뒤 나타나므로 정기 검사가 이른 발견에 도움돼요.

  • Q04

    만성 췌장염이 있으면 지용성 비타민을 보충해야 하나요?

    지방 흡수가 저하되면 지용성 비타민 흡수도 떨어질 수 있어요. 보충 필요 여부는 혈중 수치와 임상 상태를 보고 수의사와 결정하세요.

References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지용성 비타민 요구량·독성 한계
  • AAFCO Official Publication 2016 · 비타민 A·D 최대 함량 기준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유럽 지용성 비타민 권장 및 상한선
  • Plantinga et al., Vet Rec 2011 · 고양이 비타민 대사 요구량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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