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조리의 과학

데친 물은 버려야 할까요? 빠져나온 성분의 정체

채소를 데치거나 삶으면 수용성 영양소와 옥살산·쓴맛 성분이 동시에 물로 빠져나와요. 무엇이 빠져나왔느냐에 따라 물을 버릴지, 활용할지가 달라져요. 데친 물을 버려야 하는 경우와 활용할 수 있는 경우를 분류해 정리해요.

포옹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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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물에는 무엇이 녹아 있을까요?

채소를 끓는 물에 데치면 세포막 투과성이 높아지며 수용성 성분이 물로 빠져나와요. 긍정적인 성분으로는 수용성 비타민(비타민 C·B군·엽산), 수용성 미네랄(칼륨·마그네슘)이 있어요.

동시에 부정적인 성분도 함께 빠져 나와요. 옥살산·렉틴(일부 채소)·탄닌·쓴맛 성분·잔류 농약 등이에요. 어떤 재료를 데쳤느냐에 따라 데친 물의 성격이 달라져요.

  1. 01

    수용성 비타민

    C·B군·엽산 용출(이로운 성분)

  2. 02

    수용성 미네랄

    칼륨·마그네슘(이로운 성분)

  3. 03

    옥살산

    미네랄 흡수 방해(해로운 성분)

  4. 04

    렉틴·탄닌

    소화 방해 물질(재료 따라)

  5. 05

    잔류 농약

    수용성 농약 일부 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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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물을 반드시 버려야 하는 경우

옥살산이 많은 채소(시금치·근대·비트·케일)를 데쳤다면 물을 버려야 해요. 그 물에는 제거하려 했던 옥살산이 고농도로 녹아 있어요. 이 물을 사료에 부으면 데치기 효과가 없어져요.

렉틴이 많은 두류(콩·강낭콩)를 끓인 물도 버려야 해요. 불활성화되지 않은 렉틴이 용출되어 있을 수 있어요. 쓴맛 성분이 강한 채소(고들빼기·씀바귀 등)의 데친 물도 마찬가지예요.

시금치·근대·콩류의 데친 물은 제거하려던 성분이 녹아 있어요. 반드시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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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물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

옥살산이 적은 채소(당근·브로콜리·단호박·파프리카)를 데친 물이나 삶은 물에는 수용성 비타민·미네랄이 담겨 있어요. 소금·양념 없이 조리한 경우라면 사료에 부어 수용성 영양소를 회수할 수 있어요.

육류나 생선을 삶은 국물도 양념 없이 조리했다면 활용할 수 있어요. 단백질 분해물·수용성 미네랄이 녹아 있어 수분 섭취와 함께 소량의 영양도 보충돼요. 다만 지방이 많이 떠오른 국물은 제거한 후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재료데친·삶은 물이유
시금치·근대버리기옥살산 고농도
강낭콩·두류버리기렉틴 잔존 우려
당근·단호박활용 가능수용성 영양 풍부
닭고기·생선활용 가능양념 없는 경우
소금·양념 없는 조리 기준 · 반려동물 급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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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걱정, 데치기로 얼마나 줄어들까요?

수용성 농약은 데치기로 일부 용출되어 물로 빠져나가요. 이 경우 데친 물을 버리면 농약도 함께 제거돼요. 연구에 따르면 데치기는 수용성 농약을 20~80%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어요.

그러나 지용성 농약은 물에 녹지 않아 데치기로 제거되지 않아요. 따라서 데치기는 농약 제거의 보조 방법이지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에요. 세척을 먼저 충분히 하고, 가능하면 농약 잔류 우려가 적은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에요.

20~80%

수용성 농약 감소

미미

지용성 농약 제거

필수

물 버리기

기본 원칙

세척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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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판단 기준 정리

데친 물 활용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간단한 기준은 '무엇을 제거하기 위해 데쳤는가'예요. 옥살산·렉틴·쓴맛 제거가 목적이었다면 그 물에 해당 성분이 녹아 있으므로 버려야 해요.

영양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데쳤거나 가열 목적이라면, 수용성 비타민·미네랄이 담긴 물을 활용하는 편이 영양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재료와 조리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하세요.

'왜 데쳤는가'가 기준이에요. 독소 제거가 목적이었다면 물을 버리고, 영양 보존이 목적이었다면 활용하세요.

데친 물의 성분을 알면 버릴지 쓸지 판단할 수 있어요.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
  • Q01

    당근·고구마 삶은 물도 줄 수 있나요?

    양념 없이 삶았다면 당근·고구마 삶은 물에는 수용성 영양소가 녹아 있어요. 사료에 조금 부어줘도 괜찮아요. 단, 소금이나 기름이 들어갔다면 버리는 것이 좋아요.

  • Q02

    닭고기 삶은 물을 사료에 부어도 되나요?

    소금·양파·마늘·향신료 없이 삶은 닭고기 국물은 반려동물 식이에 활용할 수 있어요. 지방층이 두껍다면 걷어낸 후 소량씩 부어 주세요.

  • Q03

    데친 물과 삶은 물은 다른가요?

    원리는 같아요. 데치기는 짧게(1~3분), 삶기는 더 오래 물에 넣는 차이예요. 시간이 길수록 더 많은 성분이 물로 빠져나와요. 판단 기준도 동일하게 적용해요.

  • Q04

    데친 물에 비타민이 있다고 해도 양이 적지 않나요?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반려동물의 식사량이 사람보다 적으므로 조금이라도 보충되는 것은 의미가 있어요. 특히 수분 섭취를 늘리는 부가 효과도 있어요.

References

  • Chai W, Liebman M, J Agric Food Chem, 2005 · 데치기 시 옥살산 용출 및 물 폐기 효과
  • Rickman JC. et al., J Sci Food Agric, 2007 · 조리 방법별 수용성 비타민 손실 연구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반려동물 식이 조리 시 영양 고려사항
  • Keikotlhaile BM. et al., Food Chem Toxicol, 2010 · 식품 가공·조리에 의한 농약 잔류 감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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