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조리의 과학

수용성 비타민은 삶을 때 국물로 빠져나가요

수용성 비타민(B군·비타민 C)은 이름 그대로 물에 잘 녹아요. 재료를 삶으면 이 비타민들이 국물로 빠져나가요. 국물을 버리면 빠진 영양소도 함께 버리는 셈이에요. 얼마나 빠지는지,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살펴봐요.

포옹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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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비타민이란 무엇인가요?

비타민은 지용성(A·D·E·K)과 수용성(B군·C) 두 그룹으로 나뉘어요.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에 녹아 체내에 저장되지만,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녹아 소변으로 배출되고 체내에 거의 저장되지 않아요.

물에 잘 녹는다는 특성은 조리 중에도 그대로 나타나요. 재료를 물에 넣어 가열하면 세포막이 투과성을 잃으면서 비타민이 세포 밖으로 빠져나와 국물로 이동해요. 고온일수록, 조리 시간이 길수록, 물의 양이 많을수록 더 많이 빠져나가요.

  1. 01

    비타민 C

    가장 손실이 큼, 가열에도 약함

  2. 02

    비타민 B1(티아민)

    열·물 모두 약함

  3. 03

    비타민 B2(리보플라빈)

    주로 물 용출

  4. 04

    비타민 B9(엽산)

    삶기·가열 모두 손실

  5. 05

    판토텐산

    수용성 B군 중 비교적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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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빠져나갈까요?

연구에 따르면 채소를 5~10분 삶을 때 비타민 C는 약 40~60% 손실될 수 있어요. 비타민 B1은 20~40% 감소하고, 엽산은 60~70%가 국물로 빠져나간다는 보고도 있어요. 정확한 비율은 재료의 크기·표면적·삶는 시간에 따라 달라요.

작게 자를수록 표면적이 커져 더 많이 빠져나가요. 통째로 삶은 후 잘라 주는 방법이 비타민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단, 반려동물에게 줄 때는 크기가 너무 크면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익힌 후 적절히 잘라 주세요.

삶기 시 손실률 (%, 추정)

비타민 C

손실 중간값

50

엽산

삶기 손실

65

비타민 B1

삶기 손실

30

비타민 B2

삶기 손실

20

비타민 K

지용성 기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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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을 활용하면 해결돼요

비타민이 국물에 녹아 있다면 국물을 사료에 부어 주면 빠져나간 영양소를 회수할 수 있어요. 소금·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채소나 육류 국물이라면 반려동물 식이에 활용해도 좋아요.

국물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찌기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찌기는 재료가 물에 직접 닿지 않아 수용성 비타민 손실이 삶기보다 적어요.

양념 없는 채소·육류 국물은 수용성 비타민을 담고 있어요. 버리기 아깝다면 사료에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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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 자체도 비타민을 분해해요

수용성 손실 외에 가열 자체가 일부 비타민을 화학적으로 분해해요. 비타민 C는 산화되기 쉬워 공기와 열에 모두 약해요. 비타민 B1(티아민)은 알칼리 환경이나 고온에서 분해 속도가 빨라요.

반면 비타민 B2(리보플라빈)·니아신은 열에 비교적 안정적이에요. 완전히 손실을 막을 수는 없지만, 조리 시간을 줄이고 재료를 작게 자르지 않으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비타민열 안정성물 용출
비타민 C매우 약함높음
비타민 B1약함높음
엽산약함높음
비타민 B2중간중간
니아신안정중간
Rickman et al., J Sci Food Agric, 2007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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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시 영양 손실을 줄이는 방법

통째로 삶거나 큼직하게 자른 뒤 익히면 표면적이 줄어 비타민 손실을 줄일 수 있어요. 가능하면 찌기를 활용하고, 삶기를 할 경우 국물도 함께 급여하는 것이 좋아요.

조리 시간도 중요해요. 필요한 만큼만 익혀 빠르게 꺼내는 것이 영양 보존에 유리해요. 반려동물용 식이는 소금·양념 없이 조리하면 국물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요.

  1. 01

    통째로 또는 크게

    표면적 최소화

  2. 02

    찌기 우선

    물 접촉 없이 가열

  3. 03

    국물 활용

    용출 비타민 회수

  4. 04

    짧게 익히기

    필요 온도 달성 후 꺼내기

  5. 05

    양념 제외

    국물 활용 가능하도록

국물에 녹아 나온 수용성 비타민, 버리지 않아도 돼요.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
  • Q01

    생채소를 줘야 비타민을 더 많이 먹을 수 있나요?

    비타민 손실 면에서는 생채소가 유리하지만, 일부 채소(시금치·근대 등)는 생으로 줄 경우 옥살산 문제가 있어요. 또한 세포벽이 익히면 파괴돼 일부 영양소 흡수율이 오히려 높아지기도 해요. 재료에 따라 판단이 달라요.

  • Q02

    비타민 C가 빠진 채소는 줄 가치가 없나요?

    조리 후에도 상당한 비타민 C가 남아요. 게다가 식이섬유·베타카로틴 같은 다른 영양소는 가열 후에도 잘 보존되거나 오히려 흡수율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 Q03

    냉동 채소는 신선한 것보다 비타민이 적은가요?

    냉동 채소는 수확 직후 급속 냉동돼서 일부 비타민이 더 잘 보존되는 경우가 있어요. 오래 냉장 보관된 생채소보다 냉동 채소의 비타민 함량이 높다는 연구도 있어요.

  • Q04

    국물이 너무 많이 나오면 희석되지 않나요?

    국물이 많을수록 재료당 비타민 농도는 낮아지지만, 총량은 국물 전체에 들어 있어요. 사료에 조금씩 부어 주는 방식이면 적정량을 활용하기 좋아요.

References

  • Rickman JC. et al., J Sci Food Agric, 2007 · 조리 방법별 채소 비타민 손실 비교 연구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반려동물 수용성 비타민 요구량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비타민 급원 및 조리 영향 가이드
  • Rumm-Kreuter D, Demmelé I, Int J Vitam Nutr Res, 1990 · 조리 중 수용성 비타민 손실 정량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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