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장병증에서 체중이 빠질 때 칼로리 재설계
IBD·PLE·EPI 같은 만성 장병증에서는 처방식을 먹어도 체중이 계속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단순히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질환 상태에 맞는 에너지 밀도와 영양소 비율 조정이 필요해요. 체중 회복을 위한 칼로리 재설계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처방식을 먹는데 왜 살이 빠질까요?
처방식이 칼로리를 충분히 제공하더라도 흡수 경로에 문제가 있으면 실제 이용되는 에너지가 부족할 수 있어요. IBD에서는 장 점막 손상으로 흡수 표면이 줄고, EPI에서는 소화 효소 부족으로 영양이 미소화 상태로 배출돼요.
처방식의 '권장 급여량' 은 건강한 개 기준으로 산출된 경우가 많아요. 만성 장병증 아이는 동일한 양을 먹어도 실제 흡수하는 에너지가 20~40% 적을 수 있어요. 이 경우 1일 급여량을 늘리거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해요.
또한 만성 염증 상태에서는 기초 에너지 대사율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체중·근육량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면서 급여량 조정 시점을 판단해야 해요.
처방식 중 체중이 2주 이상 지속 감소하면 급여량·에너지 밀도를 재검토하세요.
만성 장병증의 에너지 요구량은 어떻게 다른가요?
기본 에너지 요구량(RER) = 체중(kg)^0.75 × 70. 만성 질환 상태에서는 이 값에 질병 계수를 곱해요. 일반 유지기는 계수 1.0~1.2, 만성 염증·흡수 장애 시는 1.3~1.5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 체중 8kg의 IBD 아이라면 RER ≈ 8^0.75 × 70 ≈ 330kcal. 질병 계수 1.4 적용 시 목표 칼로리는 약 462kcal가 돼요. 현재 처방식의 1일 급여 칼로리가 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 양을 늘리거나 에너지 밀도 높은 처방식으로 전환을 고려해요.
BW^0.75×70
RER 계산식
1.3~1.5
만성 질병 계수
20~40%
흡수 효율 손실
2주마다
체중 측정 주기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실전 방법
처방식 범위 안에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첫째, 같은 저지방 처방식 중 kcal/g 수치가 더 높은 제품으로 전환해요. 처방식 라벨의 'kcal/kg' 수치를 비교하면 에너지 밀도 차이를 알 수 있어요.
둘째, 지방 제한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IBD 일부, EPI)는 고단백·중지방 처방식을 선택해 에너지 밀도를 올릴 수 있어요. 지방 제한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췌장염·림프관확장증)는 지방 함량을 유지하면서 급여량을 늘리는 것이 안전해요.
수제식을 보조로 사용할 경우, 소화율 높은 단백+탄수화물 조합으로 처방식을 보완하되, 장기 사용은 영양 불균형 위험이 있으므로 수의사와 점검 일정을 잡으세요.
- 01
라벨 비교
kcal/kg 높은 처방식 선택
- 02
급여량 조정
10% 씩 점진적 증량
- 03
체중 추적
2주 단위 측정
- 04
근육량 평가
BCS·MCS 동시 확인
- 05
수의사 재진
4주마다 영양 평가
체중 외에 근육량도 함께 봐야 해요
체중만으로는 영양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요. 부종이 있는 경우 체중이 유지되어 보여도 실제 근육량은 감소하고 있을 수 있어요. 반대로 경증 체중 감소여도 근육량이 크게 줄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수의사의 신체 충실 지수(BCS) 및 근육 충실 지수(MCS) 평가를 병행하면 실제 영양 상태를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요. 알부민·pre-albumin·B12 혈액 검사도 영양 상태 지표로 활용돼요.
| 지표 | 의미 | 목표 범위 |
|---|---|---|
| BCS(체형) | 체지방 수준 | 4~5/9 |
| MCS(근육) | 근육량 수준 | 정상 이상 |
| 알부민 | 단백질 저장 | 2.5 g/dL↑ |
| 코발라민 | 흡수 상태 | 정상 범위 |
처방식 중에도 체중 감소가 지속되면 에너지 설계를 재검토해야 해요.
—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Q01
처방식을 많이 줘도 살이 안 찌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흡수 불량이 지속되는지 확인이 필요해요. EPI라면 효소 보충, IBD라면 항염 치료 병행 없이 식이만으로 체중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요. 수의사와 치료 계획을 재검토하세요.
Q02
칼로리를 높이려고 간식을 추가해도 되나요?
식이시험 중이라면 추가 식품은 결과를 무효로 만들 수 있어요. 식이시험이 끝난 후, 처방된 원료 범위 내의 간식만 허용 여부를 수의사에게 확인하세요.
Q03
알부민이 낮으면 무조건 단백질을 늘려야 하나요?
PLE처럼 장에서 단백질이 새는 경우, 단백질 공급을 늘려도 알부민 수치가 회복이 느릴 수 있어요. 원인 치료(염증 조절·지방 제한 등)가 병행되어야 해요.
Q04
처방식을 1일 권장량보다 많이 줘도 안전한가요?
대부분의 처방식은 10~20% 초과 급여 시 급성 부작용은 없지만, 장기 과잉 급여는 특정 영양소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증량은 수의사와 상의 후 계획적으로 진행하세요.
References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에너지 요구량 및 질병 계수 기준
- Laflamme DP, Canine Pract 1997 · 체형 점수(BCS) 9단계 평가 시스템의 기초 문헌
- Washabau RJ, Day MJ, Canine & Feline Gastroenterology, 2013 · 만성 장병증 영양 관리 기준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회복기 에너지 밀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