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지방산

사료에도 트랜스 지방이 들어 있을까요?

트랜스 지방 하면 마가린이나 쇼트닝부터 떠올리지만, 사료에도 트랜스 지방이 생길 수 있어요. 가공 방식과 원료에 따라 산업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반추동물 지방처럼 자연적으로 존재하기도 해요. 실제 사료 속 트랜스 지방의 종류·기원·수준을 살펴보고, 보호자로서 알아야 할 실질적인 판단 기준을 정리해요.

포옹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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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지방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지방산은 탄소 이중결합의 수소 배열에 따라 '시스(cis)' 와 '트랜스(trans)'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요. 자연계에 존재하는 불포화 지방산은 대부분 시스 형태이지만, 특정 가공 과정이나 반추동물 소화 과정에서 트랜스 형태로 전환될 수 있어요.

트랜스 지방은 크게 두 가지 기원을 가져요. 첫째는 식물성 기름을 부분 수소화(Partial Hydrogenation)할 때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산업적 트랜스 지방', 둘째는 소·양 같은 반추동물의 위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천연 트랜스 지방'이에요. 사람 식품 연구에서는 이 둘의 건강 영향이 상당히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반려동물 전용 연구는 아직 사람에 비해 제한적이에요. 하지만 사료의 지방 원료를 파악하는 것은 장기적인 영양 품질 관리에서 의미 있는 일이에요.

부분 수소화

산업적 기원

반추 발효

천연 기원

트랜스형

이중결합 위치

VA·CLA

주요 천연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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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적 트랜스 지방 vs 천연 트랜스 지방

사람 연구에서 산업적 트랜스 지방(iTFA)은 LDL 콜레스테롤 상승과 HDL 감소를 동반하며 심혈관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가 확립되어 있어요. 반면 소·양 기름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백신산(VA, Vaccenic Acid)이나 공액리놀레산(CLA) 같은 천연 트랜스 지방산은 일부 항염·항암 효과 연구도 진행되어 있어, 같은 '트랜스 지방' 이라도 구분이 필요해요.

반려동물 사료에서 산업적 트랜스 지방이 대량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어요. 쇼트닝·마가린처럼 부분 수소화된 식물성 기름을 의도적으로 다량 첨가하는 배합은 현대 펫푸드 제조에서 일반적이지 않아요. 그러나 특정 저가 원료나 고온 반복 가열이 포함된 공정에서는 소량의 트랜스 지방이 생성될 수 있어요.

소·닭 같은 동물성 원료에서 유래한 지방에는 천연 트랜스 지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고, 이 수준은 대체로 낮아요. NRC(2006) 기준은 트랜스 지방 최대 허용량을 별도 설정하고 있지 않지만, 전반적인 지방 품질 기준에서 산패·산화 여부와 함께 관리가 필요한 성분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구분기원주요 형태건강 영향
산업적부분 수소화엘라이딘산심혈관 위험 ↑
천연(반추)미생물 발효백신산·CLA일부 연구 긍정적
가열 부산물고온 반복 처리소량 혼합형수준 낮으면 문제 적음
사람 대상 연구 기반 · 반려동물 전용 대규모 임상 데이터 부족 · NRC 2006 / FEDIAF 202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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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이 생기는 경로

펫푸드 가공에서 트랜스 지방이 생성될 수 있는 주된 경로는 고온·고압 처리와 반복적인 산화 환경이에요. 익스트루전(압출 성형) 공정은 120~160°C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포화 지방산 일부가 트랜스 형태로 이성질화될 수 있어요. 단, 이 전환량은 일반적으로 1% 미만 수준으로 낮아요.

더 실질적인 위험은 산패(Rancidity)예요. 지방이 산화되는 과정에서 알데하이드·과산화물 같은 부산물이 생기는데, 여기에 트랜스 구조의 지방산도 소량 포함될 수 있어요. 보관 중 열·빛·산소에 장기간 노출된 사료가 이 범주에 들어가요.

사료를 구입한 후 개봉 상태로 오래 두거나 직사광선이 드는 곳에 보관하면 지방 품질이 급격히 저하돼요. 트랜스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지방 산화 부산물 증가의 문제예요.

  1. 01

    부분 수소화 원료

    일부 저가 사료에서 소량 사용 가능성 있음

  2. 02

    고온 압출 공정

    불포화 지방의 미량 이성질화 가능

  3. 03

    지방 산패

    보관 중 산화로 트랜스 구조 부산물 생성

  4. 04

    동물성 지방

    반추동물 원료에서 천연 트랜스 지방 소량 존재

  5. 05

    반복 가열 처리

    재가열·건조 공정에서 미량 전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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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료 속 트랜스 지방 수준은?

현재까지 공개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시판 펫푸드의 트랜스 지방 함량은 대체로 낮은 수준이에요. 사람 식품에서 문제가 됐던 마가린·쇼트닝 수준의 트랜스 지방이 사료에 의도적으로 첨가되는 일은 거의 없어요.

다만, 완전히 '제로'라고 단정하기도 어려워요. 소·양·유제품 기반 원료에는 백신산(VA) 0.5~2% 수준의 천연 트랜스 지방이 포함될 수 있고, 가공 과정에서의 미량 전환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요. 보호자 입장에서는 총 트랜스 지방 수치보다 사료의 지방 원료 품질과 산패 여부가 더 현실적인 관리 포인트예요.

FEDIAF 2024 가이드라인은 트랜스 지방 별도 상한선을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지방 산화 지표(과산화물가·아니시딘가)에 대한 품질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요.

상대적 트랜스 지방 함량 (임의 단위)

쇼트닝

최고 수준 기준

100

반추동물 지방

VA·CLA 포함

12

건사료 평균

가공 부산물 포함

5

생선유

오메가-3 원료

3

닭 지방

가금류 원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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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실제로 챙겨야 할 것은?

트랜스 지방을 직접 라벨에서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한국과 유럽 펫푸드 규정 모두 트랜스 지방 표기를 의무화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막연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몇 가지 실질적인 기준으로 사료 지방 품질을 관리할 수 있어요.

첫째, 개봉 후 보관이에요. 지방 산화를 막으려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밀봉 보관하고, 개봉 후 4~6주 이내 소진을 권장해요. 둘째, 원료 목록에서 '부분 수소화(Partially Hydrogenated)' 표기가 있는 지방은 산업적 트랜스 지방을 포함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나아요. 셋째, 항산화제 포함 여부예요. 토코페롤·로즈마리 추출물 같은 천연 항산화제는 사료 내 지방 산화를 늦추는 역할을 해요.

사료의 산패 냄새(코를 찌르는 산미·쾌쾌한 기름 냄새)가 느껴진다면 지방 산화가 상당히 진행된 신호예요. 이 경우 트랜스 지방보다 알데하이드·과산화물 등 더 직접적인 산화 독성 물질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라벨에서 '부분 수소화' 표기 지방을 확인하고, 개봉 후 4~6주 이내 소진하는 것이 지방 품질 관리의 핵심이에요.

트랜스 지방도 기원에 따라 위험 수준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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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A · 5
  • Q01

    사료 라벨에서 트랜스 지방 함량을 확인할 수 있나요?

    한국과 유럽 모두 펫푸드에 트랜스 지방 표기 의무가 없어요. 원료 목록에서 '부분 수소화 지방' 표기가 없는지 확인하고, 지방 원료의 품질 기준(항산화제 포함 여부 등)을 살펴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 Q02

    천연 트랜스 지방인 CLA는 안전한가요?

    소·양 같은 반추동물 기원의 CLA(공액리놀레산)는 산업적 트랜스 지방과 구조가 달라요. 사람 연구에서 일부 긍정적 영향이 보고되어 있으나, 반려동물 대상 대규모 임상 근거는 아직 부족해요. 사료의 일반적인 동물성 지방 수준에서는 큰 위험 요소로 보기 어려워요.

  • Q03

    저가 사료는 트랜스 지방이 더 많은가요?

    가격이 낮다고 반드시 트랜스 지방이 많다고 단정할 수 없어요. 다만 원료 품질 관리나 항산화 처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지방 산화 부산물이 더 많을 가능성은 있어요. 원료 표기와 항산화제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실용적인 접근이에요.

  • Q04

    개봉 후 오래된 사료에 트랜스 지방이 더 생기나요?

    개봉 후 산소·열·빛에 노출되면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되어 알데하이드·과산화물 같은 부산물이 생겨요. 이 과정에서 미량의 트랜스 구조 지방산도 생성될 수 있어요. 트랜스 지방보다 산화 부산물 자체가 더 직접적인 위험이에요. 개봉 후 밀봉 보관과 빠른 소진이 중요해요.

  • Q05

    수제식을 만들 때 트랜스 지방을 피하려면?

    마가린이나 쇼트닝 대신 올리브유·코코넛유·동물성 지방을 사용하고, 같은 기름으로 반복 가열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에요. 고온 튀김보다 삶기·찌기 조리법이 트랜스 지방 생성 위험이 낮아요.

References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유럽 펫푸드 지방 품질 기준 및 산화 지표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지방산 요구량 및 지방 품질 학술 표준
  • Mozaffarian et al., N Engl J Med 2006 · 트랜스 지방산과 심혈관 위험 — 사람 대상 메타분석
  • Bauman & Griinari, Prog Lipid Res 2003 · 반추동물 천연 트랜스 지방산(VA·CLA) 생성 기전
  • AAFCO Official Publication 2016 · 미국 사료 표준 — 지방 원료 기준 및 표기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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