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 분석 차트, 보호자도 읽을 수 있어요
사료 라벨이나 오메가-3 보충제 뒷면의 지방산 수치, 어떻게 읽으셨나요? EPA·DHA·ALA·LA 각각의 숫자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눈이 달라져요. 복잡해 보이는 분석 차트를 보호자 눈높이에서 풀어드릴게요.
지방산 차트, 어디서 찾나요?
지방산 정보는 크게 두 곳에 표기돼요. 첫째는 사료 라벨의 '보장 분석(Guaranteed Analysis)' 영역이에요. 여기에는 조지방(Crude Fat) 최솟값만 적히는 경우가 많아요. 오메가-3·오메가-6 함량은 의무 표기가 아니지만, 일부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표시해요.
둘째는 제조사 홈페이지의 '평균 분석(Typical Analysis)' 또는 '영양 성분표'예요. 여기에서 EPA·DHA·ALA·LA(리놀레산)·AA(아라키돈산)를 각각 mg이나 %로 확인할 수 있어요. 보장 분석의 숫자는 최소 보증치이므로, 실제 함량은 더 높을 수 있어요.
오메가-3 보충제 라벨에는 '총 오메가-3'와 'EPA + DHA' 가 따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아요. 둘의 차이는 ALA 포함 여부예요. 반려동물에게 실질적으로 중요한 수치는 EPA + DHA예요.
라벨 앞면
보장 분석 위치
홈페이지
평균 분석 위치
EPA+DHA
핵심 수치
mg 또는 %
표기 단위
차트에서 먼저 봐야 할 숫자 4가지
지방산 분석표를 처음 보면 낯선 약자가 많아요. 실제로 보호자가 집중해야 할 항목은 네 가지예요. 오메가-6인 LA(리놀레산)와 AA(아라키돈산), 오메가-3인 ALA(알파-리놀렌산)와 EPA·DHA예요.
LA는 필수 지방산으로 대부분의 사료에 충분히 들어 있어요. AA는 고양이에게는 필수이지만 강아지는 스스로 합성할 수 있어요. 실질적으로 부족하기 쉬운 건 EPA와 DHA예요. 건사료는 제조 과정에서 열에 민감한 EPA·DHA가 많이 손실되기 때문이에요.
ALA는 식물성 오메가-3로 아마씨유·들기름에 많아요. 강아지는 ALA를 EPA로 어느 정도 전환하지만 효율이 5~15%에 불과하고, 고양이는 전환 효율이 훨씬 낮아요. 그래서 ALA 함량이 높다고 해도 EPA·DHA 부족이 해결되지는 않아요.
| 약자 | 정식 명칭 | 강아지 | 고양이 |
|---|---|---|---|
| LA | 리놀레산(ω-6) | 필수 | 필수 |
| AA | 아라키돈산(ω-6) | 합성 가능 | 필수 |
| ALA | 알파-리놀렌산(ω-3) | EPA 전환 가능 | 전환 매우 낮음 |
| EPA | 에이코사펜타엔산(ω-3) | 필수(기능적) | 필수(기능적) |
| DHA | 도코사헥사엔산(ω-3) | 필수(기능적) | 필수(기능적) |
오메가-6 대 오메가-3 비율 읽기
지방산 차트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값 중 하나가 오메가-6 대 오메가-3 비율(ω-6:ω-3)이에요. AAFCO 2016은 이 비율을 30:1 이하로 권고하고 있으며, FEDIAF 2024는 5:1~15:1 범위를 제시해요. NRC는 특정 비율보다 절대량을 우선해요.
일반 건사료는 오메가-6가 풍부한 닭지방·식물성 지방을 주원료로 쓰기 때문에, 오메가-6:오메가-3 비율이 15:1~30:1 사이인 경우가 많아요. 생선을 원료로 하거나 어유를 첨가한 사료는 이 비율이 낮아져요.
비율 그 자체보다 EPA + DHA 절대량이 얼마인지도 함께 보는 게 좋아요. 비율이 낮아 보여도 EPA + DHA 절대량이 적으면 오메가-3 효과가 제한돼요.
오메가-6:오메가-3 (낮을수록 오메가-3 비중 높음)
어유 사료
ω-6:ω-3
8
생선 기반
ω-6:ω-3
12
닭+어유
ω-6:ω-3
18
일반 건사료
ω-6:ω-3
25
식물성 지방
ω-6:ω-3
30
EPA·DHA가 충분한지 계산하는 법
사료에 EPA + DHA가 얼마나 들었는지 확인했다면, 우리 아이 체중에 맞는 양이 충분한지 계산해 볼 수 있어요. NRC 2006은 성견의 EPA + DHA 적정 섭취 기준을 체중 1kg당 약 30~50mg으로 제시해요. 피부·관절·항염 목적의 보충에서는 50~100mg/kg까지 연구가 진행됐어요.
예를 들어 체중 10kg인 강아지라면 하루 EPA + DHA 최소 300mg이 기준이에요. 사료 라벨이나 평균 분석표에서 'EPA + DHA 합계(mg/100g)' 를 확인하고, 하루 급여량(g)을 곱하면 섭취량을 추정할 수 있어요. 사료만으로 부족하다면 어유 보충제로 부족분을 채울 수 있어요.
보충제 라벨에서는 '총 오메가-3 Xmg' 아래에 'EPA Ymg / DHA Zmg' 가 따로 적혀 있어요. Y와 Z를 더한 값이 실질적인 EPA + DHA예요.
체중 10kg 기준 EPA+DHA 최소 300mg/일이 NRC의 성견 기준이에요. 사료 평균 분석표에서 계산해 보세요.
보호자가 자주 혼동하는 3가지 포인트
첫 번째 혼동은 'As Fed'와 'DM(건물) 기준'이에요. 사료의 수분 함량에 따라 숫자가 달라지기 때문에, 습식과 건식을 비교할 때는 반드시 DM 기준으로 환산해야 해요. 습식 사료의 '오메가-3 0.3%'는 수분 78%를 빼면 DM 기준 1.4%가 돼요.
두 번째는 '생선 성분 = DHA 풍부' 라는 등식이에요. 생선 함량이 높아도 어떤 어종인지, 어떤 부위인지, 가공 과정에서 열 처리가 어느 정도였는지에 따라 EPA + DHA가 크게 달라져요. 고열 처리된 생선 밀(Fish Meal)은 EPA + DHA가 신선 어육보다 낮을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오메가-3 보충제의 '피시오일 1000mg' 표기예요. 이 1000mg이 총 어유 용량이지, EPA + DHA 합계가 아니에요. EPA + DHA는 제품에 따라 300mg~600mg까지 차이가 나요. 라벨 하단의 세부 명세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01
As Fed vs DM
습식·건식 비교 시 DM 기준으로 환산
- 02
생선 = DHA
어종·부위·가공법이 EPA+DHA 결정
- 03
피시오일 1000mg
총 어유 용량, EPA+DHA 합계가 아님
- 04
ALA = EPA·DHA
ALA는 전환율이 낮아 대체 불가
- 05
비율만 확인
절대량도 함께 체크해야 실효 확인 가능
지방산 차트를 읽으면 사료 선택이 달라져요.
—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5Q01
사료 라벨에 오메가-3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라벨 의무 표기 항목이 아니에요. 제조사 홈페이지의 평균 분석표를 확인하거나 고객센터에 요청하세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라면 어유 보충제로 EPA+DHA를 보완하는 방법을 수의사와 상의할 수 있어요.
Q02
아마씨유를 사료에 뿌리면 오메가-3 보충이 되나요?
아마씨유는 ALA(식물성 오메가-3)가 풍부하지만, 강아지는 ALA→EPA 전환 효율이 5~15%에 불과하고 고양이는 더 낮아요. EPA·DHA 직접 보충이 필요하다면 어유나 알지오일이 더 효율적이에요.
Q03
오메가-6 대 오메가-3 비율이 10:1 이하면 좋은 건가요?
비율 자체보다 EPA+DHA 절대량이 함께 충분한지가 중요해요. 비율이 낮아도 EPA+DHA 절대량이 적으면 항염 효과가 제한돼요. 두 지표를 함께 확인하세요.
Q04
DM 기준으로 환산하는 공식이 있나요?
DM 기준(%) = As Fed 값(%) ÷ (1 - 수분 함량%). 예: 오메가-3 0.3%, 수분 78% 사료 → 0.3 ÷ (1-0.78) = 약 1.4% DM이에요. 건사료는 수분이 약 10%이므로 ÷ 0.9로 계산해요.
Q05
EPA와 DHA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요?
역할이 달라요. EPA는 항염 기능, DHA는 뇌·망막 구조 유지에 더 관여해요. 피부·관절 목적이라면 EPA 함량을, 퍼피나 임신기라면 DHA 함량을 우선 확인하는 게 도움이 돼요.
References
- AAFCO Official Publication 2016 · 오메가-6:오메가-3 최대 비율 30:1 권고 기준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지방산 권장 범위 및 종별 필수 지방산 분류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체중당 EPA+DHA 적정 섭취 기준 산출
- Bauer, J.E., JAVMA 2011 · 반려동물의 지방산 대사 및 ALA 전환 효율 검토
- Plantinga et al., Vet Rec 2011 · 고양이 필수 지방산(AA·EPA·DHA) 요구량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