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와 여러 끼, 수제식 분량을 산정하는 법
수제식 레시피를 봐도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줘야 하지?' 라는 질문이 남아 있나요. 하루 칼로리에서 출발해 끼니 수로 나누는 흐름을 한 번 익히면, 어떤 레시피든 우리 아이에게 맞는 분량을 스스로 산정할 수 있어요.
RER과 MER, 하루 칼로리를 계산해요
수제식 분량 계산의 첫 단계는 하루에 얼마의 칼로리가 필요한지 파악하는 거예요. 기초대사에너지요구량(RER)과 유지에너지요구량(MER)이 출발점이에요.
RER 공식: ==RER(kcal/일) = 70 × 체중(kg)^0.75==. 예를 들어 체중 5kg이면 70 × 5^0.75 = 70 × 3.34 ≈ 234kcal이에요.
MER = RER × 생활 계수예요. 중성화 성견·성묘 ×1.6, 비중성화 성견 ×1.8, 활동적인 성견 ×2.0, 체중 감량 ×1.0~1.2, 퍼피(4~12개월) ×2.0 정도가 일반적인 계수예요. 단, 이 수치는 개체마다 다를 수 있어 수의사와 함께 조정하는 것이 좋아요.
| 체중 | RER(kcal) | 중성화 MER |
|---|---|---|
| 3kg | 약 160kcal | 약 255kcal |
| 5kg | 약 234kcal | 약 374kcal |
| 10kg | 약 394kcal | 약 630kcal |
| 20kg | 약 663kcal | 약 1060kcal |
레시피 칼로리를 계산하는 법
수제식의 칼로리는 단백질·지방·탄수화물 각각의 양으로 계산해요.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1g당 4kcal, 지방은 1g당 9kcal예요.
예시: 닭가슴살(익힌) 80g(단백질 약 19g, 지방 약 2g) + 현미밥 30g(탄수화물 약 21g, 단백질 약 2g) + 브로콜리 30g(탄수화물 약 2g, 단백질 약 1g)이라면, 칼로리 ≈ (22g × 4) + (23g × 4) + (2g × 9) ≈ 88 + 92 + 18 = 약 198kcal예요.
BalanceIT나 PetDiets.com 같은 수제식 전용 도구를 활용하면 재료별 영양 성분과 칼로리를 자동 계산해줘요. 직접 계산하는 경우 농촌진흥청 식품영양성분 DB나 USDA FoodData Central을 참고하세요.
4kcal
단백질 1g
4kcal
탄수화물 1g
9kcal
지방 1g
0kcal
수분
끼니 수는 어떻게 정하나요?
끼니 수는 아이의 나이·건강 상태·생활 패턴에 따라 달라요. 성견·성묘는 하루 2회 급여가 가장 일반적이에요. 소형견이나 저혈당 위험이 있는 아이, 노령 아이는 3회로 나누는 것이 소화 부담을 줄여요.
퍼피는 4개월 이전에는 하루 3~4회, 4~6개월 3회, 6개월 이후 2회로 줄여가는 것이 일반적인 가이드예요. ==하루 2회 기준이라면 한 끼 분량 = MER ÷ 2==예요.
체중 10kg 중성화 성견의 MER이 약 630kcal라면, 하루 2회 급여 시 한 끼 = 약 315kcal예요. 위 레시피 예시(198kcal)보다 많으므로 재료 양을 약 1.6배 늘려야 해요.
- 01
4개월 미만 퍼피
하루 3~4회
- 02
4~6개월 퍼피
하루 3회
- 03
6개월 이상~성견
하루 2회
- 04
노령·소형견
하루 2~3회
- 05
다이어트 중
적은 양 하루 2~3회
분량을 조정하는 실전 방법
처음에는 계산한 분량을 기준으로 시작하되, 2주에 한 번 체중을 재서 변화를 확인하세요. 체중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 10~15%씩 칼로리를 줄이고, 반대라면 늘리세요.
BCS(체형 점수) 4~5(9점 척도)가 목표예요. 갈비뼈가 손으로 살짝 만져지면서 덮이는 정도, 허리라인이 위에서 봐도 잘록하게 보이는 상태가 이상적이에요.
수제식은 사료보다 수분 함량이 높아 같은 kcal라도 실제 먹는 양(g)이 더 많아요. 보호자가 '너무 많이 주는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칼로리 기준으로 계산하면 과급여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부피보다 칼로리를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수제식은 수분이 많아 같은 칼로리라도 그릇이 더 차 보여요. 부피가 아닌 칼로리로 급여량을 결정하세요.
고양이 분량 산정의 특이점
고양이도 동일한 RER/MER 공식을 사용하지만, 중성화 성묘의 MER 계수는 ×1.2~1.4로 강아지보다 낮아요. 이는 고양이가 에너지 절약형 대사를 하기 때문이에요.
고양이는 자유 급여(Free feeding)보다 정량·시간 제한 급여(Meal feeding)가 체중 관리에 유리해요. 하루 2~3회로 나눠 주는 것이 권장돼요. 특히 중성화 후 비만 위험이 높아지므로 정량 관리가 중요해요.
고양이 수제식에서는 타우린이 필수예요. 자체 합성량이 부족하므로 동물성 단백원(특히 심장·간)을 포함하거나 타우린 보충제를 별도로 추가하는 것이 필요해요.
고양이 수제식에는 타우린 보충이 필수예요. 심장·간 또는 타우린 보충제를 꼭 포함하세요.
칼로리에서 끼니로 나누는 흐름만 알면 분량 계산이 쉬워져요.
—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Q01
계산을 못 해도 수제식을 줄 수 있나요?
BalanceIT 같은 수제식 앱이나 수의영양 전문가의 레시피를 활용하면 직접 계산하지 않아도 돼요. 단, 체중과 체형(BCS)은 2주마다 확인하면서 분량이 맞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필요해요.
Q02
수제식과 사료를 함께 줄 때 분량은 어떻게 나눠요?
하루 MER에서 사료 칼로리를 먼저 계산하고, 남은 칼로리를 수제식으로 채우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MER 600kcal에서 사료로 300kcal 공급 시, 수제식은 약 300kcal로 준비하면 돼요.
Q03
처음 수제식으로 전환할 때 분량을 줄여서 시작해야 하나요?
새로운 식품에 소화계가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므로 처음에는 계획 분량의 50~70%에서 시작해 7~10일에 걸쳐 늘리는 것이 권장돼요.
Q04
노령견에게 수제식 분량을 줄여야 하나요?
활동량 감소로 MER이 낮아지지만, 근감소를 막기 위해 단백질 비중은 줄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전체 칼로리를 소폭 낮추되 단백질 비율은 유지하거나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하세요.
References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반려동물 영양 학술 표준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유럽 펫푸드 가이드라인
- AAFCO Official Publication 2016 · 미국 사료 표준
- Laflamme, Compend Contin Educ Pract Vet 1997 · BCS 9단계 체형 평가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