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표기 기준으로 사료 보장 분석 7가지 해석하기
국내 유통 사료의 보장 분석표에는 조단백·조지방·조섬유·조회분·수분에 칼슘·인이 더해진 7가지 항목이 표기돼요. 숫자만 봐서는 사료의 실제 영양을 알 수 없고, 각 항목이 무엇을 측정하고 어떤 한계를 갖는지 알아야 의미 있는 비교가 가능해요.
보장 분석이란 무엇인가요?
보장 분석(Guaranteed Analysis)은 제조사가 법적으로 보장하는 영양소 최소 또는 최대 함량이에요. 한국 사료관리법 기준에 따라 국내 유통 사료는 7가지 항목을 의무 표기해야 해요.
이 수치는 '이 제품에는 최소 이만큼 이상(또는 이하)이 들어 있다'는 법적 하한/상한 보증이에요. 실제 함량은 이와 다를 수 있어요. 보장 분석은 라벨 비교의 출발점이지 끝이 아니에요.
| 항목 | 표기 기준 | 최소/최대 |
|---|---|---|
| 조단백(Crude Protein) | 질소 × 6.25 | 최소 |
| 조지방(Crude Fat) | 에테르 추출 | 최소 |
| 조섬유(Crude Fiber) | 산알칼리 처리 잔여 | 최대 |
| 조회분(Crude Ash) | 550°C 소각 잔여 | 최대 |
| 수분(Moisture) | 건조 전후 무게차 | 최대 |
| 칼슘(Ca) | 원자흡광법 | 최소~최대 |
| 인(P) | 원자흡광법 | 최소 |
조단백 — 질소를 측정한 추정값이에요
조단백은 질소 함량에 6.25를 곱해 산출해요. 진짜 단백질의 질소 비율이 약 16%이므로 역산하면 6.25배가 되는 원리예요. 문제는 단백질 이외의 질소 화합물(요소, 멜라민 등)도 단백질로 계산된다는 점이에요.
더 중요한 것은 조단백이 '흡수율'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같은 30% 조단백이라도 원료 구성에 따라 실제 아이 몸에 흡수되는 단백질 양은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조단백 수치만으로 사료의 단백질 품질을 판단하기는 어려워요.
조단백 수치는 흡수율과 아미노산 균형을 반영하지 않아요. 원료 구성과 함께 봐야 해요.
조지방 — 에테르로 추출한 지방 총량
조지방은 에테르로 추출되는 지용성 성분의 총량이에요. 지방 외에도 일부 지용성 비타민·색소·왁스가 포함될 수 있어요. 최솟값만 보장하므로 실제 함량은 더 높을 수 있어요.
오메가-3·오메가-6처럼 구체적인 지방산 구성은 보장 분석에 포함되지 않아요. 지방 구성이 궁금하면 제조사 상세 자료나 AAFCO 인증 제품의 경우 성분 분석 자료를 요청할 수 있어요.
조섬유·조회분 — 더 낮을수록 좋은 건 아니에요
조섬유는 산·알칼리로 처리하고 남은 불용성 섬유의 일부만 측정해요. 실제 식이섬유 전체를 반영하지 못해요. 가용성 섬유(FOS, 이눌린 등)는 조섬유에 잡히지 않아요. 따라서 조섬유가 낮다고 섬유질이 적은 사료라 단정할 수 없어요.
조회분은 550°C에서 태운 후 남는 미네랄 총량이에요. 비뇨기 건강에 민감한 고양이에게 고회분 사료가 영향을 준다는 오해가 있지만, 회분이 높다고 결석 위험이 자동으로 높아지지는 않아요. 마그네슘·인의 개별 함량과 사료 pH가 더 직접적인 요소예요.
고양이 결석 예방에는 회분 총량보다 마그네슘·인의 개별 수치가 중요해요.
수분·칼슘·인 — 비교의 핵심 조정 항목
수분은 습식·건식 사료를 비교할 때 핵심 조정 요소예요. 건사료는 수분 약 10%, 습식 캔은 약 75~82%예요. 수분이 다른 두 사료를 직접 비교하려면 DM(건물) 기준으로 환산해야 해요.
DM 변환 공식: DM% = 보장 분석% ÷ (100 - 수분%) × 100. 예를 들어 조단백 8%, 수분 78%인 캔의 DM 단백질은 8 ÷ (100-78) × 100 = 36.4%예요. 습식 사료의 낮은 단백% 숫자는 수분 때문이지, 단백질이 적은 게 아닐 수 있어요.
칼슘과 인은 최소값이 표기되며 Ca:P 비율이 중요해요. 성견 기준 권장 비율은 1:1~2:1이에요. 대형견 퍼피는 Ca 과잉이 골격 이상(DOD)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상한값도 함께 확인해야 해요.
1:1~2:1
성견 Ca:P 권장
1.0% DM
퍼피 Ca 최소
1.8% DM
퍼피 Ca 최대
수분% 차감
DM 환산 기준
7가지 수치의 의미를 알면 라벨이 전혀 다르게 보여요.
—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5Q01
보장 분석과 평균 분석은 어떻게 다른가요?
보장 분석은 법적으로 보장하는 최소·최대 수치예요. 평균 분석(Typical Analysis)은 실제 제품의 평균 측정값이에요. 보장 분석이 더 보수적인 값이고, 평균 분석이 실제에 더 가까워요. 제조사 홈페이지에 평균 분석 데이터를 별도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요.
Q02
건사료와 습식 캔을 보장 분석으로 직접 비교할 수 있나요?
As Fed 기준으로는 직접 비교가 어려워요. DM(건물) 기준으로 환산한 다음 비교해야 해요. 'DM% = 수치 ÷ (100 - 수분%) × 100' 공식을 쓰면 돼요.
Q03
조회분 수치가 높은 사료는 피해야 하나요?
회분 수치 자체가 품질 지표는 아니에요. 동물성 원료가 많을수록 회분이 높을 수 있어요. 비뇨기 문제가 있는 고양이라면 수의사와 상담해 마그네슘·인의 개별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에요.
Q04
칼슘·인이 보장 분석에만 있고 나머지 미네랄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나트륨·마그네슘·아연 등 다른 미네랄은 의무 표기 항목이 아니에요. 제조사 홈페이지의 상세 영양 성분표나 AAFCO/FEDIAF 기준 대응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필요하면 제조사에 직접 요청해 보세요.
Q05
조단백 30%면 AAFCO 성견 기준을 충족하나요?
수분을 반영한 DM 기준으로 확인해야 해요. As Fed 30%인 건사료(수분 10%)의 DM 단백질은 약 33.3%로 AAFCO 성견 최소 18%를 넘어요. 습식 사료라면 DM 변환 후 확인하세요.
References
- 사료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6 (한국) · 보장 분석 7가지 의무 표기 항목
- AAFCO Official Publication 2016 · Guaranteed Analysis 정의 및 측정 방법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Ca·P 권장 범위 및 수분 기준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DM 기준 영양소 요구량 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