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종류와 형태

고온 압출과 저온 성형, 단백질 변성의 갈림길

같은 원료라도 어떤 온도·시간 조건에서 가공하느냐에 따라 단백질의 소화율이 달라져요. 고온 압출(익스트루전)과 저온 성형(콜드프레스드)은 단백질을 다르게 다루는 두 접근이에요. 어느 쪽이 무조건 낫다고 말할 수 없지만, 차이는 알아야 해요.

포옹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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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01/ 5

단백질 변성, 무조건 나쁜 건 아니에요

단백질 변성이라고 하면 부정적으로 들리지만, 모든 변성이 영양 손실을 뜻하지는 않아요. 변성은 단백질 3차 구조가 풀리는 것인데, 이 덕분에 소화 효소가 펩타이드 결합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소화율이 오히려 오르는 경우도 있어요.

문제가 생기는 건 '과도한 변성' 이에요. 온도·시간·수분의 조합이 임계를 넘으면 아미노산 간 새로운 결합이 생기거나, 환원당과 아미노산이 반응하는 메일라드 반응이 진행되면서 필수 아미노산이 소화 불가능한 형태로 묶여요.

적정 변성은 소화율을 높이고, 과도한 변성은 필수 아미노산을 잃게 해요.

Ch. 02/ 5

고온 압출: 어떤 단백질 변화가 일어나나요?

익스트루전 배럴 내부는 120~180 °C, 고압 수증기 조건이에요. 대부분의 단백질은 이 온도에서 구조가 완전히 펼쳐지는 변성을 거쳐요. 적절히 설계된 공정에서는 소화율이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해요.

그러나 전분 함량이 높은 원료와 함께 가공될 때 메일라드 반응이 두드러져요. 라이신, 아르기닌, 시스테인 같은 아미노산이 환원당과 결합해 소화율이 낮은 형태가 돼요. 전체 단백질 함량 자체는 줄지 않지만, 실제로 흡수되는 양은 줄어요. FEDIAF 2024 는 이 반응을 반영한 보정값을 제시하고 있어요.

120~180°C

공정 온도

5~25%

라이신 손실

↑90%+

전분 소화율

20~60초

체류 시간

Ch. 03/ 5

저온 성형: 단백질이 덜 다쳐오나요?

콜드프레스드 방식은 약 40~80 °C에서 원료를 압축 성형해요. 고온 압출에 비해 온도가 낮아 메일라드 반응 정도가 약하고, 열 민감 영양소 손실도 작아요. 이것이 저온 가공의 핵심 주장이에요.

다만 전분 호화도가 낮아요. 호화되지 않은 전분은 소화율이 낮기 때문에, 저온 성형 제품의 전분 기반 원료는 소화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또한 낮은 가공 온도는 식중독균 사멸 효율이 낮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해요.

결국 고온 압출은 '단백질 일부 손실 vs 전분 소화율 극대화', 저온 성형은 '단백질 보존 vs 전분 소화율 손해' 라는 트레이드오프가 있어요.

항목고온 압출저온 성형
공정 온도120~180°C40~80°C
메일라드 반응중간~강
전분 호화도높음낮음
열 민감 비타민보완 필요상대적 보존
병원균 사멸우수부분적
일반적 경향 · 실제 공정 조건에 따라 차이 있음
Ch. 04/ 5

아미노산 점수로 실제 품질 비교하기

단백질 품질을 라벨에서 직접 확인하기 어렵지만, PDCAAS(단백질 소화율 보정 아미노산 점수)나 DIAAS(소화불가능 아미노산 점수) 수치가 공개된 경우 공정 영향을 간접 파악할 수 있어요.

가장 부족한 단일 아미노산이 그 원료의 실제 단백질 점수를 결정해요. 라이신이 메일라드 반응으로 줄어들면 라이신이 한정 아미노산(limiting amino acid)이 돼서 전체 단백질 활용률이 내려가요. 사료 선택 시 아미노산 프로파일이 공개된 제품은 이 관점에서 신뢰도가 높아요.

PDCAAS 추정 점수

생닭고기

기준값

95

익스트루전

추정값

82

콜드프레스드

추정값

88

콩단백

추정값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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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관점에서 어떻게 볼까요?

고온 압출이든 저온 성형이든, AAFCO 또는 FEDIAF 기준을 완제품에서 충족하는 사료라면 최소 영양 요건은 갖춘 거예요. 두 방식의 차이는 '어떤 방식으로 그 기준을 채우느냐' 에 있어요.

고온 압출 사료는 포스트 코팅으로 비타민을 보완하고, 소화율이 높은 단백원을 사용해 라이신 손실을 상쇄해요. 저온 성형 사료는 전분 소화율이 낮으므로 소화 관련 원료를 더 신경 써야 해요. 아이의 소화 상태·활동량·라이프스테이지에 따라 어느 방식이 더 맞을지 달라져요.

  1. 01

    완제품 기준

    AAFCO·FEDIAF 충족 여부 우선 확인

  2. 02

    단백질 원료

    동물성 비율·소화율 공개 여부

  3. 03

    전분 원료

    저온 성형 시 소화 부담 점검

  4. 04

    비타민 보완

    포스트 코팅 또는 후첨가 여부

  5. 05

    아이 반응

    변 상태·기호성으로 개별 적합도 판단

온도가 다르면 단백질이 다르게 도착해요.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
  • Q01

    저온 성형 사료가 건강에 더 좋은가요?

    열 민감 영양소 보존에서 유리하지만, 전분 소화율이 낮고 병원균 사멸 효율이 낮을 수 있어요. 어느 방식이 무조건 낫다기보다 각 제품의 전체 설계를 봐야 해요.

  • Q02

    메일라드 반응으로 생긴 물질이 해롭나요?

    메일라드 산물 자체가 독성을 갖지는 않지만, 라이신 이용률을 낮춰요. 반응 정도가 심하면 갈색 색소(HMF 등)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현재 연구에서 모니터링 수준의 이슈예요.

  • Q03

    두 방식을 혼합 급여해도 되나요?

    영양학적 문제는 없어요. 다만 형태가 달라지면 기호성과 소화율 변화가 올 수 있으니, 전환 시 일주일 이상 서서히 바꾸는 게 좋아요.

  • Q04

    단백질 소화율이 공개 안 된 사료는 믿기 어려운가요?

    현재 대부분의 사료는 소화율을 의무 공개하지 않아요. AAFCO·FEDIAF 기준 충족 표시가 최소 신뢰 기준이에요. 소화율 공개 제품은 그보다 정보가 풍부한 것이지, 미공개 제품이 반드시 나쁜 건 아니에요.

References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메일라드 반응 보정 및 가공 후 기준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단백질 소화율 기준값
  • Wakshlag et al., J Anim Sci 2008 · 단백질 품질 평가 방법론
  • Darragh & Moughan, J AOAC Int 2005 · PDCAAS 및 DIAAS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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