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허브

주황·노랑 채소의 베타카로틴이 비타민 A로 가는 길

당근의 주황, 단호박의 노랑. 이 색의 원인인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될 수 있는 전구체예요. 하지만 변환 효율은 종마다 다르고, 조리 방식에 따라서도 달라져요. 어떤 채소를 어떻게 줘야 베타카로틴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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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비타민 A란 무엇인가요?

비타민 A는 레티놀(retinol) 형태로 존재하는 지용성 비타민이에요. 동물성 식품(간, 달걀노른자 등)에서는 레티놀 형태로 직접 흡수되고, 식물성 식품에서는 카로티노이드(주로 베타카로틴) 형태로 섭취한 뒤 소장 점막에서 레티놀로 전환돼요. 이 전환 가능한 카로티노이드를 프로비타민 A라고 불러요.

베타카로틴 외에도 알파-카로틴, 베타-크립토잔틴 등이 프로비타민 A로 기능하지만, 전환 효율은 베타카로틴이 가장 높아요. 단, 전환은 자동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체내 비타민 A 수준에 따라 조절돼요. 이미 충분한 경우 전환을 줄이는 방어 기제가 작동해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에 따라 조절하며 비타민 A로 전환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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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의 전환 능력이 다른 이유

개는 장 점막에서 베타카로틴을 레티놀로 전환하는 효소(BCMO1)를 어느 정도 갖고 있어요. 사람과 비교하면 효율이 낮지만, 식물성 식재료를 통해 일부 비타민 A를 보충할 수 있어요.

고양이는 이 전환 효소 활성이 매우 낮거나 거의 없어요. 따라서 당근을 아무리 많이 줘도 비타민 A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요. 고양이의 비타민 A는 반드시 동물성 급원(간, 생선 간유 등)으로 충족해야 해요. 이것이 고양이를 절대적 육식동물(obligate carnivore)로 분류하는 근거 중 하나예요.

구분고양이
BCMO1 효소일부 있음거의 없음
식물성 전환부분 가능불가
비타민 A 급원동·식물 혼합동물성만
채소 활용도보조 가능비타민 A 불가
NRC 2006 / FEDIAF 2024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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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하면 베타카로틴이 더 잘 흡수돼요

당근이나 고구마를 생으로 주면 세포벽이 그대로 있어 베타카로틴이 충분히 방출되지 않아요. 가열하면 세포벽이 부드러워져 베타카로틴이 기름 매질로 더 잘 용출돼요. 쪄서 으깨거나, 소량의 오일을 곁들인 조리법이 흡수율 향상에 유리해요.

또한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이어서 지방과 함께 섭취할 때 장 흡수가 크게 개선돼요. 건식 사료에는 지방이 포함돼 있어 채소와 함께 급여해도 어느 정도 지방이 함께 섭취돼요. 홈메이드 식단에서는 소량의 식물성 오일과 함께 조리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3~8%

생당근 흡수율

~20~30%

가열+지방

8mg/100g

당근 함량

4mg/100g

단호박 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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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 목록

주황색이 짙을수록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경향이에요. 당근, 단호박, 고구마(주황색 품종), 빨간 피망이 대표적이에요. 의외로 짙은 녹색 채소인 시금치, 케일에도 상당량의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요. 클로로필에 가려져 색이 초록으로 보일 뿐이에요.

베타카로틴 급원 채소는 대부분 건강한 반려동물에게 소량씩 안전하게 급여할 수 있어요. 단, 어떤 단일 식재료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당근·단호박·고구마를 번갈아 주는 것이 다양한 미량 영양소 섭취에도 유리해요.

베타카로틴 상대 함량

당근

기준값

100

단호박

50

고구마

45

시금치

55

케일

50

빨간피망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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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섭취 시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베타카로틴 자체는 체내에서 필요에 따라 전환량이 조절되므로 식재료 수준의 과잉은 독성으로 이어지기 어려워요. 다량 섭취 시 피부·코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카로틴혈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독성은 아니에요.

문제는 베타카로틴 보충제와 채소를 동시에 과다 급여하거나, 이미 비타민 A가 충분히 들어간 사료에 더해지는 경우예요.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과잉 시 간에 축적되는 독성 비타민이에요. 다량의 간(liver)과 주황색 채소를 동시에 많이 줄 경우 총 비타민 A 섭취량을 점검하는 것이 좋아요.

비타민 A는 지용성으로 과잉 축적이 될 수 있어요. 간을 자주 주는 식단에서는 채소량을 조절해요.

개와 고양이의 베타카로틴 전환 능력은 크게 달라요.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
  • Q01

    당근을 매일 주면 비타민 A가 충족되나요?

    개에게 당근의 베타카로틴이 일부 비타민 A로 전환되지만 전환 효율이 낮아요. 균형 잡힌 사료를 먹고 있다면 당근은 보조 식재료로 활용하고, 비타민 A 충족은 사료에 의존하는 것이 안전해요.

  • Q02

    고양이에게 당근을 주면 해롭나요?

    당근 소량은 고양이에게 독성이 없어요. 다만 비타민 A 공급원으로는 기능하지 못해요. 소화가 잘 된다면 식감 간식 정도로는 활용할 수 있어요.

  • Q03

    생당근과 삶은 당근 중 어느 쪽이 더 좋은가요?

    베타카로틴 흡수율만 보면 익힌 당근이 훨씬 유리해요. 씹는 즐거움·치아 관리를 원한다면 생당근도 괜찮지만, 영양 흡수를 원한다면 익혀서 주는 편을 권장해요.

  • Q04

    노란 단호박보다 초록 호박이 베타카로틴이 더 많나요?

    일반적으로 단호박(주황 과육)이 애호박(초록 껍질·연녹 과육)보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요. 애호박은 수분·식이섬유 공급에 유리하고, 단호박은 베타카로틴·탄수화물 공급에 유리해요.

References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비타민 A 대사, 베타카로틴 전환 효율, 종간 차이 기술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반려동물 식단 내 프로비타민 A 급원 채소 기준
  • Schweigert F.J. et al., J Nutr 2002 · 고양이에서 베타카로틴 비타민 A 전환 불능 기전 연구
  • van het Hof K.H. et al., Am J Clin Nutr 2000 · 가열 처리 및 지방 동반 섭취에 따른 카로티노이드 흡수율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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