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식 단백 한 가지 룰, 닭만 또는 흰살생선만
장염 회복식을 만들 때 '닭이랑 연어 같이 줘도 되지 않나요?' 라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아요. 단백원을 한 가지로 제한하는 건 소화 부담 최소화와 식이 과민 감별,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회복식 설계의 기초 원칙을 짚어볼게요.
왜 단백원을 하나만 써야 하나요?
소화기가 회복 중인 상태에서 여러 단백원이 동시에 들어오면 두 가지 문제가 생겨요. 첫째, 소화 효소가 더 많이 분비돼야 해 장에 부담이 커져요. 둘째, 만약 증상이 좋아지지 않았을 때 어떤 단백원이 원인인지 알 수 없게 돼요.
회복식은 단순히 부드러운 음식이 아니에요. 식이 과민이 있는지를 동시에 감별하는 진단 도구이기도 해요. 하나의 단백원으로 증상이 사라지면 그 단백원은 안전하다는 정보를 얻게 되는 거예요.
회복식의 단백원 하나 룰은 치료이면서 동시에 진단 도구예요.
어떤 단백원이 회복식에 맞나요?
좋은 회복식 단백원의 조건은 세 가지예요. 저지방, 고소화율, 그리고 이전에 먹어본 것(익숙한 단백원)이에요. 처음 먹는 단백원을 회복식에 쓰면 식이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어요.
가장 널리 쓰이는 회복식 단백원은 삶은 닭가슴살과 흰살생선(대구, 명태, 도미)이에요. 지방이 낮고 소화율이 90% 이상이라 염증 있는 장에 부담이 적어요. 이전에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오리·캥거루·연어는 신단백 식이시험을 위해 아껴두는 게 좋아요.
단백질 소화율 (%)
닭가슴살
소화율
95
흰살생선
소화율
93
칠면조
소화율
90
소고기
소화율
85
달걀흰자
소화율
96
콩단백
소화율
72
회복식, 어떻게 만드나요?
삶은 닭가슴살은 기름 없이 끓는 물에서 충분히 익혀요. 껍질과 뼈를 제거하고 손으로 잘게 찢거나 다져서 줘요. 밥솥 증기로 찌는 것도 좋아요.
흰살생선은 가시를 완전히 제거하고 삶거나 쪄요. 생선 특유의 냄새 때문에 기호성이 높아 거식 중인 아이에게 유용할 수 있어요.
흰쌀과 7:3 비율 (단백:탄수)로 섞어 하루 4~5회 소량씩 급여하는 것이 기본 방식이에요. 회복식은 장기 급여용이 아니라 3~7일 단기 사용을 목적으로 해요.
- 01
껍질·뼈·가시 제거
완전히 제거 후 급여
- 02
조리법
삶기·찌기(기름·소금·양념 금지)
- 03
비율
단백:흰쌀 = 7:3
- 04
급여 횟수
하루 4~5회 소량씩
- 05
기간
3~7일 단기 사용
회복식에서 원래 사료로 돌아가기
3~5일 회복식 후 변 상태가 안정되면 원래 사료로 전환을 시작해요. 갑작스러운 전환은 또 다른 소화 불편을 줄 수 있어요. 회복식 75% + 사료 25%로 시작해 3~5일에 걸쳐 100% 사료로 비율을 조정해요.
전환 중 다시 묽은 변이나 구토가 나타나면 전환 속도를 늦추거나 회복식 비율을 다시 높여요. 재발이 반복된다면 사료 자체의 단백원 또는 첨가물에 반응하는 것인지 수의사와 확인하는 게 필요해요.
25%
전환 시작 비율
3~5일
전환 완료 기간
3~7일
회복식 사용 기간
4~5회
급여 횟수
회복식의 단백원 하나 룰은, 치료이자 진단이에요.
—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Q01
회복식을 7일 이상 줘도 되나요?
7일 이상 단일 단백+흰쌀 회복식만 주면 장기적으로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요. 회복이 늦어진다면 수의사와 상의해 처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안전해요.
Q02
회복식 중에 간식을 줘도 되나요?
회복식 기간에는 단백원 외의 음식을 추가하면 감별 효과가 없어져요. 무조건 회복식 단백원만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Q03
달걀을 회복식에 써도 되나요?
달걀흰자는 소화율이 높고 저지방이라 적합해요. 노른자는 지방이 많아 급성 소화기 증상 중에는 제한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Q04
고양이는 닭만 줘도 충분한가요?
고양이는 필수 영양소(타우린, 아라키돈산 등)가 육류에서 충분히 공급돼야 해요. 3~5일 단기 회복식으로는 문제없지만, 7일 이상은 타우린 보충이나 처방식 전환을 고려해야 해요.
References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단백질 소화율과 필수 아미노산 요구량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유럽 펫푸드 소화기 식이 지침
- Mandigers PJ et al., J Vet Intern Med, 2010 · 만성 소화기 증상견 대상 가수분해·신단백 식이 임상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