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계절 식이

가을 산책의 복병, 도토리와 은행을 조심하세요

가을 산책길에는 낙엽과 함께 도토리와 은행이 바닥에 가득 떨어져요. 두 식재료 모두 사람에게는 친숙하지만, 반려동물에게는 소화 독성·신경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식재료예요. 각각 어떤 성분이 문제가 되는지, 먹었을 때 어떤 신호를 봐야 하는지 정리해볼게요.

포옹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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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01/ 5

도토리의 탄닌, 어떤 문제를 만들까요?

도토리에는 탄닌(tannin) 계열 화합물이 많이 포함돼 있어요. 탄닌은 단백질과 결합하는 특성이 있어 소화 효소 활성을 저하시키고, 위장 점막을 자극해 구토·설사·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요. 사람의 경우 도토리를 물에 오래 담가 탄닌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반려동물이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를 통째로 먹으면 이 과정이 없어요.

도토리 껍질에도 탄닌이 농축돼 있고, 조각난 상태로 섭취하면 날카로운 부분이 구강이나 식도를 자극할 수 있어요. 소형견은 소량 섭취에도 소화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반복 섭취 시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요.

도토리 탄닌은 소화 효소를 방해해 반복 섭취 시 신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Ch. 02/ 5

은행의 4-MPN, 신경 독성이 핵심이에요

은행 열매의 육질과 씨앗에는 4-메톡시피리독신(4-MPN, ginkgotoxin)이 포함돼 있어요. 이 물질은 비타민 B6의 길항제로 작용해 뇌의 억제 신경전달물질인 GABA 합성을 방해해요. 그 결과 흥분·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생은행에 농도가 높고, 가열해도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요. 증상은 섭취 후 30분~2시간 내에 나타날 수 있으며, 체중이 가벼운 소형견일수록 적은 양에도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은행 냄새는 오히려 강아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탄닌

도토리 독성

4-MPN

은행 독성

0.5~2시간

증상 발현

일부 잔존

가열 후

Ch. 03/ 5

각각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두 식재료의 독성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도 차이가 있어요. 도토리는 주로 소화계 증상으로 나타나고, 은행은 신경계 증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어요.

어느 쪽이든 가을 산책 후 구토·무기력·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엇을 먹었는지 확인하고 가까운 동물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좋아요. 섭취 직후에는 먹은 양을 최대한 파악해 두세요.

  1. 01

    도토리

    구토, 설사, 복통, 식욕 저하

  2. 02

    도토리 다량

    신장 기능 저하 가능성

  3. 03

    은행

    구토, 침 흘림, 무기력

  4. 04

    은행 다량

    근육 경련, 의식 변화

  5. 05

    공통

    이상 증상 시 동물병원 연락

Ch. 04/ 5

먹었다면 어떻게 대응할까요?

산책 중 주워 먹는 것을 목격했다면, 먹은 양을 최대한 파악한 뒤 동물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먼저예요. 섭취 후 2시간 이내라면 병원에서 처치를 받을 수 있어요. 집에서 임의로 구토를 유도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전문가 지도를 받으세요.

소량 섭취이고 증상이 없더라도 2~4시간은 관찰해 주세요. 구토·설사·기력 저하·경련 등 변화가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하세요.

섭취 후 먹은 양 파악이 먼저예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Ch. 05/ 5

가을 산책, 어떻게 예방할까요?

도토리나무(참나무류)와 은행나무는 국내 공원·산길에 매우 많아요. 특히 9~11월에 열매가 집중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에는 리드줄을 짧게 유지하고, 아이가 땅에 코를 박는 행동을 할 때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산책 전 경로를 파악하고, 도토리·은행나무가 많은 구간은 우회하거나 빠르게 지나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간식 트레이닝으로 '놔' 명령에 익숙하게 해두면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상황권장 행동
목격 즉시놔 명령 후 리드줄 당기기
소량 섭취 의심양 파악 후 동물병원 연락
증상 발현즉시 동물병원 방문
낙엽길 많은 구간짧은 리드줄 유지
가을 산책 안전 수칙 · 정확한 처치는 수의사 확인

도토리와 은행, 가을 산책 전 두 가지만 기억해요.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
  • Q01

    도토리 1~2개 먹었는데 괜찮나요?

    소량이면 심한 독성이 나타나기 어렵지만, 2~4시간은 구토·설사·기력 저하를 관찰해 주세요. 체중이 가벼운 소형견은 더 주의가 필요해요.

  • Q02

    익힌 은행은 안전한가요?

    가열하면 4-MPN이 일부 감소하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요. 반려동물에게 은행을 의도적으로 급여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아요.

  • Q03

    도토리 묵도 먹으면 안 되나요?

    도토리묵은 탄닌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소금·양념이 들어가고 사람 음식이라 반려동물 급여는 적합하지 않아요. 소량 접촉이라면 큰 걱정은 없어도 의도적 급여는 피하세요.

  • Q04

    고양이도 도토리와 은행이 위험한가요?

    네, 동일하게 위험해요. 고양이는 특유의 냄새를 싫어해 자발적 섭취 빈도는 낮지만, 접근 자체를 막는 것이 안전해요.

References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탄닌 성분 단백질 결합 특성 및 소화 효소 영향
  • Wada K. et al., Toxicon 1988 · 4-메톡시피리독신(ginkgotoxin) 독성 메커니즘
  • ASPCA Animal Poison Control, 2023 · 도토리·은행 반려동물 독성 사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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