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요소·크레아티닌, 영양과 혈액 검사
BUN·크레아티닌·요산이라는 혈액 수치는 신장 기능만 반영하지 않아요. 식이 단백질 양·근육량·수분 섭취량이 모두 이 수치에 영향을 줘요. 수치가 올라갔을 때 '신장이 나빠진 것인지, 식이 때문인지'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BUN 은 왜 올라갈까요?
BUN(Blood Urea Nitrogen, 혈중 요소 질소)은 단백질 대사의 최종 산물인 요소(urea)가 혈중에 얼마나 있는지를 측정해요. 단백질이 분해되면 암모니아가 생기고, 간에서 요소로 전환되어 신장을 통해 배설돼요.
BUN 이 올라가는 주요 원인은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단백 섭취량이 많을 때. 둘째, 근육 분해가 많을 때(탈수·기아·코르티솔 증가). 셋째, 신장이 요소를 잘 배설하지 못할 때(CKD·탈수로 인한 신전 요인).
신장 기능이 정상이더라도 고단백식을 먹이면 BUN 이 올라갈 수 있어요. 반대로 신장 기능이 떨어져도 저단백식을 먹이면 BUN 이 낮게 나올 수 있어요. BUN 단독으로 신장 기능을 판단하면 오해가 생겨요.
- 01
고단백 식이
단백 분해 산물 증가로 BUN 상승
- 02
탈수·기아
근육 분해 촉진 → BUN 상승
- 03
신장 배설 저하
CKD 진행 시 BUN 축적
- 04
저단백 식이
BUN 낮아도 신장 기능 저하 가능
- 05
상위기관 출혈
장내 혈액 분해 시 BUN 급상승
크레아티닌과 근육량의 관계
크레아티닌(creatinine)은 근육에서 에너지 대사 과정에 생성되는 노폐물이에요. 신장에서 여과되어 소변으로 배설돼요. 신장 기능이 좋을수록 크레아티닌이 잘 배설되고 혈중 농도가 낮아요.
크레아티닌이 식이와 연결되는 중요한 점은 근육량에 따라 기준값이 달라진다는 것이에요. 근육이 많은 큰 견종이나 운동량이 많은 아이는 신장 기능이 정상이어도 크레아티닌이 상대적으로 높아요. 반대로 근육이 적은 노령이나 소형견·고양이는 신장 기능이 떨어져도 크레아티닌이 낮게 나올 수 있어요.
크레아티닌 수치를 해석할 때는 반드시 체중·근육 상태·탈수 여부와 함께 봐야 해요. 수치 자체보다 추세(올라가는지, 안정적인지)가 더 중요해요.
0.5~1.5
개 참고 범위
0.8~1.8
고양이 참고 범위
mg/dL
단위
근육량·수분
영향 요소
SDMA — 더 이른 신장 기능 지표
SDMA(Symmetric Dimethylarginine)는 크레아티닌보다 신장 기능 저하를 더 일찍 감지하는 지표예요. 신장 기능이 약 25% 저하될 때부터 상승하기 시작해서, 40% 이상 저하돼야 올라가는 크레아티닌보다 선행 지표로 활용돼요.
SDMA 는 근육량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요. 그래서 근감소가 진행된 노령·CKD 환자에서 크레아티닌이 낮게 나오더라도 SDMA 가 올라가 있다면 실제 신장 기능 저하를 더 정확하게 반영해요.
SDMA 는 식이 단백 변화에도 비교적 독립적이에요. BUN 이 식이에 의해 달라지는 것과 달리, SDMA 는 신장 기능 자체를 더 순수하게 반영해요.
SDMA는 근육량이나 식이와 무관하게 신장 기능 저하를 더 일찍 감지하는 지표예요.
요산(Uric Acid), 개와 고양이에서 의미
요산은 퓨린(purine) 대사의 최종 산물이에요. 사람과 달리 개·고양이는 요산을 알란토인으로 분해하는 효소(uricase)를 가지고 있어서, 혈중 요산 농도가 사람보다 낮게 유지돼요.
달마시안과 일부 잉글리시 불독은 요산을 알란토인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유전적으로 낮아서, 요산 결석(우레이트 결석) 위험이 높아요. 이 견종에서는 퓨린이 많은 식재료(내장·멸치·정어리)를 제한하는 것이 권장돼요.
일반적인 신장 질환 모니터링에서 요산 측정은 크레아티닌·BUN·SDMA 보다 덜 사용되지만, 요산 결석 이력이나 특정 견종에서는 중요한 지표예요.
달마시안·잉글리시 불독은 요산 결석 위험이 유전적으로 높아 퓨린 식이 제한이 권장돼요.
검사 수치를 읽는 실용 가이드
BUN·크레아티닌이 동시에 올라갔다면 신장 기능 저하 가능성이 높아요. BUN 만 올라가고 크레아티닌이 정상이라면 식이 단백 과잉·탈수·상부소화관 문제를 먼저 의심해요.
크레아티닌은 안정적인데 SDMA 가 올라가 있다면, 근감소로 크레아티닌이 낮게 나오는 상황에서 실제 신장 기능이 저하됐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 패턴은 노령·마른 고양이에서 자주 보여요.
한 번의 수치보다 여러 시점의 추세가 훨씬 중요해요. 검사 결과는 이전 수치와 비교하고, 사료 변경·탈수·스트레스 같은 상황 변화와 함께 해석해야 해요.
| 패턴 | 가능한 원인 | 권장 다음 단계 |
|---|---|---|
| BUN↑ 크레아티닌 정상 | 고단백 식이·탈수 | 수분·단백 점검 |
| BUN↑ 크레아티닌↑ | 신장 기능 저하 | 수의사 진료·IRIS 평가 |
| SDMA↑ 크레아티닌 정상 | 근감소+신기능 저하 | 정밀 검사 권장 |
| BUN 낮음 크레아티닌↑ | 저단백 식이+신기능↓ | 식이 단백 재검토 |
혈액 수치는 신장과 식이가 함께 만드는 숫자예요.
—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5Q01
BUN 이 높으면 단백질을 줄여야 하나요?
BUN 만 높고 크레아티닌·SDMA 가 정상이라면, 식이 단백 과잉이나 탈수가 원인일 수 있어요. 수의사와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단백 조정 여부를 결정하세요. 임의로 줄이면 근감소 위험이 있어요.
Q02
크레아티닌이 정상 범위지만 SDMA 가 높으면 어떻게 하나요?
노령이나 근감소가 있는 경우 크레아티닌이 낮게 나와도 실제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을 수 있어요. SDMA 상승은 수의사와 함께 추가 검사와 식이 계획을 점검하는 계기가 돼요.
Q03
사료를 바꾸면 BUN 이 빠르게 달라지나요?
식이 단백 수준을 낮추면 2~4주 내에 BUN 에 영향이 나타날 수 있어요. 단, 신장 기능 자체(크레아티닌·SDMA)는 더 천천히 변해요.
Q04
소변 비중도 신장 지표로 볼 수 있나요?
네. 소변 비중(USG)은 신장의 농축 능력을 반영해요. 개는 1.030 이상, 고양이는 1.035 이상이면 신장 농축 기능이 정상으로 봐요. 묽은 소변이 지속되면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Q05
달마시안은 왜 요산 식이 제한이 필요한가요?
달마시안은 유전적으로 요산을 알란토인으로 전환하는 효소 활성이 낮아 요산 결석(우레이트) 위험이 높아요. 퓨린이 많은 내장·멸치·정어리 등을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돼요.
References
- IRIS CKD Guidelines 2023 · BUN·크레아티닌·SDMA 해석 기준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요소·크레아티닌 생성 학술 근거
- Hall JA et al., J Vet Intern Med 2014 · SDMA 와 신장 기능 초기 감지 연구
- Braun JP, Lefebvre HP, Watson ADJ, Vet Clin Pathol 2003 · 크레아티닌 생성·배설 생리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