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데려온 강아지·고양이, 첫날 급여를 시작하는 법
새 가족을 데려온 첫날은 설렘만큼 긴장도 커요. 도착하자마자 배부르게 먹이는 것은 오히려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이동 스트레스를 고려한 첫 끼 타이밍과 양, 물 제공 순서를 정리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먹이지 않는 이유
이동 중 낯선 냄새·소음·진동에 노출된 아이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된 상태예요. 이 상태에서는 위장 운동이 느려지고 소화 효소 분비도 줄어들어, 바로 밥을 많이 주면 구토나 설사로 이어지기 쉬워요.
특히 보호소나 브리더 시설에서 이동해 온 경우 몇 시간 전 마지막 식사가 언제였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배가 고파 보인다고 서둘러 배부르게 먹이기보다, 먼저 안정할 시간을 주는 것이 우선이에요.
도착 후 1~2시간은 물만 접근 가능하게 두고 상태를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해요.
이전에 먹던 사료부터 파악해요
가능하다면 이전 보호자·브리더·보호소에 먹던 사료의 브랜드와 급여량, 하루 급여 횟수를 물어보세요. 갑작스러운 사료 전환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흔들어 연변·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
이전 사료를 소량이라도 받아올 수 있다면 최소한 며칠은 기존 사료를 유지하면서 새 사료로 서서히 바꿔가는 방식이 안전해요. 정보를 전혀 알 수 없다면 소화 부담이 낮은 성견·성묘용 사료로 시작하는 것이 무난해요.
- 01
사료 브랜드·제품명
가능하면 포장 사진까지
- 02
하루 급여 횟수
몇 시에 몇 번 먹였는지
- 03
1회 급여량
g 단위로 확인
- 04
간식·보충제
평소 먹던 것 유무
- 05
알러지 이력
피부·소화기 반응 여부
첫 끼, 얼마나 언제 줘야 할까요?
도착 후 2~3시간 정도 안정 시간을 준 뒤, 평소 급여량의 절반 정도로 첫 끼를 시작해요. 반응이 괜찮다면 다음 끼니부터 정상량으로 늘려가면 돼요.
고양이는 개보다 절식에 더 예민해요. 24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간 지방증(Hepatic Lipidosis)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반나절 넘게 사료를 거부한다면 소량이라도 기호성 높은 습식 사료로 유도해보는 것이 좋아요.
2~3h
첫 급여 시점
50%
첫 끼 양
즉시
물 제공
24~48h
관찰 기간
물그릇과 급여 공간은 어떻게 마련할까요?
물은 도착 즉시 접근 가능한 상태로 둬야 해요. 다만 한 번에 너무 많이 마시면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처음 몇 시간은 소량씩 나눠 마실 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급여 공간은 오가는 사람이 적고 소음이 덜한 조용한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다른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처음 며칠은 급여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안정에 도움이 돼요.
이럴 때는 병원 상담이 필요해요
도착 후 1~2끼 정도 식욕이 줄거나 변이 무른 것은 흔한 적응 반응이에요. 다만 아래 기준을 넘어서면 단순 스트레스 반응이 아닐 수 있으니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권장돼요.
| 관찰 항목 | 정상 범위 | 병원 상담 기준 |
|---|---|---|
| 식욕 | 1~2끼 저하 | 48시간 이상 거부 |
| 음수 | 평소보다 적음 | 24시간 이상 안 마심 |
| 배변 | 1~2일 무름 | 혈변·지속 설사 |
| 활력 | 다소 위축 | 무기력 지속 |
첫 끼는 양보다 타이밍이 먼저라는 걸 기억해요.
—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4Q01
보호소 출신이라 이전 사료를 전혀 몰라요
소화 부담이 낮은 일반 성견·성묨용 사료로 소량부터 시작하고, 3~5일간 변 상태를 지켜보며 정상량으로 늘려가면 돼요.
Q02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더 위험할 수 있나요?
네, 고양이는 장시간 절식 시 간 지방증 위험이 개보다 커요. 반나절 이상 거부한다면 기호성 높은 습식으로 유도해보세요.
Q03
여러 마리를 한 번에 데려왔다면 같이 먹여도 되나요?
초기에는 분리 급여가 안전해요. 자원 경쟁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안 그래도 낮은 첫날 식욕이 더 떨어질 수 있어요.
Q04
첫날부터 간식을 줘서 친해져도 될까요?
첫날은 사료 자체에 적응하는 데 먼저 집중하는 게 좋아요. 새로운 간식까지 더하면 소화기에 자극이 겹칠 수 있어요.
References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절식·스트레스 반응의 생리 기준
- WSAVA Global Nutrition Guidelines Committee, 2011 · 신규 입양 동물 영양 평가 프레임워크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사료 전환의 기본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