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장 건강

콜리티스 급성기, 며칠간의 저잔여 후 섬유 재도입

급성 콜리티스에서 장을 진정시키는 첫 번째 무기는 저잔여 식이예요. 그런데 그 다음 단계, 섬유를 언제·어떻게 다시 도입하느냐가 재발 여부를 가르는 핵심이에요. 쉬기와 다시 먹이기, 두 단계를 나눠서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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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01/ 5

급성 콜리티스란 무엇인가요?

콜리티스(Colitis)는 대장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예요. 묽은 변이나 점액이 섞인 변, 때로는 소량의 혈변이 반복되고, 배변 횟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원인은 스트레스, 식이 변화, 세균·기생충 감염, 식이 과민 등 다양해요. 급성 형태는 대부분 며칠 내에 호전되지만, 식이 대응이 적절하지 않으면 만성 대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무엇보다 혈변이 지속되거나 탈수 징후가 있다면 수의사와 먼저 상의하는 게 중요해요.

3~5일

급성 지속 기간

2~4일

저잔여 식이 기간

5일차~

섬유 재도입 시작

2~3주

완전 회복 목표

Ch. 02/ 5

저잔여 식이, 왜 처음에 필요할까요?

저잔여(Low Residue) 식이란 소화 흡수가 빨라 대장에 도달하는 음식 찌꺼기의 양이 적은 식이를 말해요. 염증이 있는 대장 점막이 최대한 쉬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대장 내 내용물이 많을수록 자극이 커지고 점막 회복이 느려져요.

고소화율 단백질(닭가슴살, 흰살생선)과 소량의 정제 탄수화물(흰쌀, 감자)로 구성된 식사가 기본이에요. 식물성 섬유는 이 단계에서 최소화해요. 물기를 충분히 공급해 탈수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해요.

저잔여 식이 기간은 보통 2~4일이에요. 혈변이나 점액 변이 줄고 배변 횟수가 정상에 가까워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요.

  1. 01

    단백원

    닭가슴살·흰살생선 1가지만

  2. 02

    탄수화물

    흰쌀 또는 으깬 감자

  3. 03

    지방

    최소화(닭껍질·기름 제거)

  4. 04

    섬유

    이 단계는 제한

  5. 05

    수분

    습식 또는 온수 추가 권장

Ch. 03/ 5

섬유, 어떻게 다시 도입할까요?

저잔여 단계를 마치면 발효성 가용성 섬유를 아주 소량부터 천천히 추가해요. 사일륨(Psyllium)을 체중 1kg당 0.1g 수준에서 시작해 수일에 걸쳐 0.5g까지 올리는 방식이 일반적이에요.

가용성 섬유는 장내 세균의 발효를 통해 단쇄지방산(SCFA)을 생성해요. 특히 부티르산은 대장 점막 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점막 회복을 도와요. 다만 너무 빠르게 늘리면 가스와 팽만이 생길 수 있으므로 4~5일 간격으로 조금씩 올리는 게 안전해요.

첫 번째 목표는 변의 형태를 Fecal Score 3~4점대(NRC 기준 정상 범위)로 안정시키는 거예요. 그 이후에는 일반 사료로의 전환을 수의사와 상의하며 진행해요.

단계기간식이 구성
1단계1~4일저잔여 — 단백+흰쌀
2단계5~8일가용성 섬유 소량 추가
3단계9~14일처방식 또는 고소화율 사료
4단계15일~일반식 점진 전환 검토
증상 회복 속도에 따라 단계 기간 조정 필요 · 수의사와 상의 권장
Ch. 04/ 5

어떤 섬유가 대장에 더 맞을까요?

발효성 가용성 섬유(사일륨 껍질, 펙틴, 이눌린)는 장내 세균이 분해해 SCFA를 만들어 점막을 회복시켜요. 반면 불가용성 섬유(셀룰로오스, 밀기울)는 발효가 적어 대장 통과를 빠르게 하는 역할을 해요.

콜리티스 회복기에는 가용성 섬유 비중을 높이고, 불가용성은 최소화하는 게 원칙이에요. 대표적인 가용성 섬유 식재료로는 호박, 으깬 당근, 사일륨이 있어요. 단, 고섬유 채소를 갑자기 많이 줄 경우 가스와 복통이 올 수 있으므로 항상 소량부터 시작해야 해요.

가용성 섬유 비중 (%)

사일륨

가용성

95

호박

가용성

80

당근

가용성

70

오트밀

혼합형

55

밀기울

불가용성

20

셀룰로오스

불가용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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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중 이런 신호는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대부분의 급성 콜리티스는 적절한 식이 대응으로 1~2주 내 호전돼요. 그러나 다음 신호가 보이면 단순한 식이 조정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혈변이 72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무기력·탈수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해요. 기생충 감염이나 이물질 섭취, 세균성 장염이 원인일 경우 영양 지원 외에 별도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혈변 72시간 이상·탈수·무기력이 겹치면 수의사 진료가 먼저예요.

저잔여로 진정시킨 뒤, 섬유를 천천히 되돌려야 재발이 줄어요.

포옹 영양팀

자주 묻는 질문

Q&A · 5
  • Q01

    콜리티스에 흰쌀밥만 줘도 되나요?

    흰쌀은 소화성이 높아 저잔여 단계에 적합하지만, 단백질 공급원 없이 탄수화물만으로는 부족해요. 삶은 닭가슴살 등 저지방 단백질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에요.

  • Q02

    사일륨은 언제부터 줄 수 있나요?

    혈변과 점액 변이 줄고 배변 횟수가 일정해지면(보통 4~5일차) 소량부터 시작해요. 체중 1kg당 0.1g을 시작점으로 반응을 보며 천천히 늘려요.

  • Q03

    회복 중에 간식을 줘도 되나요?

    회복식으로 설정한 단백원 이외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간식이나 새로운 재료가 들어오면 증상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회복이 지연될 수 있어요.

  • Q04

    처방식으로 바꿔야 하나요?

    경증 급성 콜리티스는 고소화율 가정식이나 고소화율 시판 사료로 대응 가능해요. 재발이 반복되거나 IBD가 의심된다면 처방식 전환을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아요.

  • Q05

    회복 후에도 고섬유 사료를 계속 줘야 하나요?

    재발 없이 변 상태가 안정됐다면 일반 사료로 천천히 전환해도 돼요. 다만 재발이 잦다면 가용성 섬유 함량이 적당한 소화기 지원 사료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어요.

References

  • NRC,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2006 · 대장 점막과 식이 섬유의 관계
  • FEDIAF Nutritional Guidelines 2024 · 유럽 펫푸드 소화기 관련 권장 기준
  • Leib MS, J Vet Intern Med 2000 · 고소화율식+가용성 섬유의 대장성 설사 개선 후향 연구
  • Sunvold GD et al., J Anim Sci 1995 · 가용성 섬유의 장내 발효와 SCFA 생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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